요키시가 밝힌 호투 원동력 "류현진 경기 보며 공부해" [★인터뷰]

고척=심혜진 기자  |  2019.06.16 05:08
키움 에릭 요키시./사진=심혜진 기자 키움 에릭 요키시./사진=심혜진 기자
"최근 슬라이더 제구가 좋지 않았는데, 류현진 경기 보며 참고했다. 같은 좌완이라 공부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최근 호투를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류현진(31·LA다저스)이 있었다.

요키시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8-3 승리를 견인했다.

요키시는 강속구를 뿌리는 파워 피처가 아니다. 그렇기에 제구에 더 신경쓸 수 밖에 없다. 경기 후 만난 요키시는 자신의 제구력이 보완하기 위해서라면 여러 투수들의 경기를 보는 것에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 김광현, 조쉬 린드블럼 등 많은 선수들의 제구력에 감탄하면서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의 이름도 나왔다. 메이저리그 경기까지도 챙겨보고 있는 요키시는 "류현진의 제구는 정말 좋다. 최근 나의 슬라이드가 좋지 않았는데, 류현진 경기를 참고하면서 보완했다. 같은 좌완이라 더 공부가 됐다"고 웃었다.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AFPBBNews=뉴스1


요키시는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서 9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무4사구 완봉승은 팀 역대 3번째 기록이었다. 그리고 이날 완봉승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완봉승 후 후유증은 없었다.

요키시는 "사실 징크스를 신경쓰지 않았지만 그 징크스를 깬 첫 투수라 기분 좋다"고 웃은 뒤 "최근 컨디션이 좋다. 1회 병살타를 솎아낸 것이 이날 호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실점 없이 넘겼기 때문에 좋은 피칭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담포수 박동원와의 호흡도 좋다. 요키시는 "오늘 박동원의 공격적인 리드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빠른 템포로 던질 수 있게 콜을 해주는데, 좋은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고 박동원에게도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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