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불지른 불펜' 류현진, QS에도 10승 실패... 다저스도 역전패

박수진 기자  |  2019.06.11 14:28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 /AFPBBNews=뉴스1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호투를 완성했지만,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승리 투수 요건을 날렸다. 다저스도 역전패했다.


류현진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홈런)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99구였다.

이 경기 전까지 1.35였던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1.36으로 소폭 올랐다. 아쉽게 지난 5월 26일 피츠버그전부터 이어오던 19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은 끊겼지만,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1회 류현진은 토미 라 스텔라와 마이크 트라웃을 모두 범타로 잡아낸 뒤 알버트 푸홀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환상적인 견제사를 잡아 세 타자만 상대했다.

류현진은 2회 아쉽게 실점하고 말았다. 1사 이후 콜 칼훈에게 중월 솔로포를 헌납했다.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고, 그 실투가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다음 세자르 푸엘로에게 2루타까지 맞으며 흔들렸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잘 처리했다.

3회 깔끔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류현진은 4회 2사서 칼훈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은 뒤 송구 실책까지 더해져 2루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푸엘로를 잘 잡아냈다.

5회 류현진은 갑자기 흔들렸다. 조나단 루크로이, 웰프레도 토바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또다시 무사 1,2루 득점권에 몰렸다. 하지만, 루이스 랭기포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라 스텔라에게 2루수 땅볼을 이끌어내 2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2사 1,3루를 만든 류현진은 마이크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 2사 1,2루 위기서도 류현진은 루크로이를 삼진으로 잘 잡아냈다.

하지만, 류현진의 호투에도 다저스는 에인절스에 패하고 말았다. 2회초 2사 1,2루서 크리스 테일러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친 뒤 엔리케 에르난데스까지 적시타를 뽑아 3-0으로 앞서갔지만, 2회말 류현진이 칼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7회말 마이크 트라웃에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은 뒤 3-3으로 맞선 8회말 볼넷 3개, 폭투 2개가 나와 추가 2실점했다. 9회초 무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어봤던 다저스지만, 이후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경기를 3-5로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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