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시구-헨더슨 시타' MLB 일본 개막전 '별'이 뜬다

김동영 기자  |  2019.03.13 11:35
시애틀과 오클랜드의 일본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서는 사사키 가즈히로. 사진은 2003년 시애틀 시절 모습. /AFPBBNews=뉴스1 시애틀과 오클랜드의 일본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서는 사사키 가즈히로. 사진은 2003년 시애틀 시절 모습. /AFPBBNews=뉴스1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일본에서 개막전을 펼치는 가운데 시구자가 공개됐다. '전설'들이 대거 참가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13일(한국시간) 시애틀과 오클랜드의 일본 도쿄돔 개막전 행사 참가자를 발표했다. 사사키 가즈히로와 조지마 겐지, 리키 헨더슨, 켄 그리피 주니어 등 쟁쟁한 스타들이 대거 참가한다.

면면이 화려하다. 우선 개막 2연전 첫 날인 21일에는 시애틀의 뒷문을 지켰던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가 시구자로 나선다.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하고 시애틀에 입단한 사사키는 4시즌 동안 129세이브를 만들어냈다.

시애틀 첫 시즌인 2000년 37세이브를 올리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2001년 45세이브, 평균자책점 3.24를, 2002년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52를 올렸고, 2년 연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2003년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05로 다소 부진했고, 2004년 친정 요코하마로 복귀했다.

이날 사사키의 공은 역시 시애틀에서 뛰었던 조지마가 받는다. 조지마는 일본 최고의 포수로 군림한 후 2006년 시애틀에 입단했다. 2006년 타율 0.291, 18홈런 76타점, OPS 0.783을 올리며 신인왕 투표 4위에 자리했다. 이후 2009년까지 활약하고 일본으로 복귀했다.

시타자는 오클랜드의 전설인 헨더슨이다. 통산 25시즌을 뛰었고, 1406도루를 기록한 전설의 '대도'다. 통산 도루 1위다. 헨더슨을 빼면 1000도루도 없다. 특히 오클랜드에서만 14시즌을 뛰며 867도루를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홈구장 그라운드를 '리키 헨더슨 필드'로 명명했다.

22일 2차전 참가자 역시 눈부시다. 오클랜드에서 뛰었던 야부 게이이치가 시구를 하고, 내야수 이와무라 아키노리가 받는다. 야부는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했고, 2005년 오클랜드에 입단했다. 37세에 나선 미국 도전. 40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이후 40세였던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고, 60경기를 뛰었다.

시애틀과 오클랜드의 일본 개막전에 시타자로 나서는 켄 그리피 주니어. 사진은 2016년 명예의 전당 헌액식 당시 모습. /AFPBBNews=뉴스1 시애틀과 오클랜드의 일본 개막전에 시타자로 나서는 켄 그리피 주니어. 사진은 2016년 명예의 전당 헌액식 당시 모습. /AFPBBNews=뉴스1
야쿠르트에서 강타자로 군림했던 이와무라는 2007년 탬파베이에 입단했고, 2009년까지 활약했다. 2010년에는 피츠버그를 거쳐 오클랜드에서 뛰었다. 오클랜드에서 많은 경기에 나선 것은 아니지만(10경기), 이날 행사에서 야부와 호흡을 맞춘다.

시타자로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시애틀의 전설인 켄 그리피 주니어가 타석에 선다. 그리피 주니어는 1989년 데뷔해 무려 22시즌을 뛰었고, 통산 630홈런을 날린 강타자다. 시애틀에서 13년을 몸담았고, 630홈런 가운데 417홈런을 시애틀에서 쳤다. 또한 시애틀에서만 올스타 10회, 골드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7회 수상에 빛난다.

한편 시애틀과 오클랜드는 경기를 치르기 일본프로야구단들과 평가전을 치른다. 시애틀은 18일과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오클랜드는 18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 시구자도 확정됐다. 18일에는 요미우리의 전설 구와타 마스미가 시구자로 나선다. 구와타는 1986년부터 2006년까지 요미우리에서 활약했고, 2007년에는 피츠버그에서 한 시즌을 뛰기도 했다. 19일 경기에는 일본 그룹 에그자일의 세키구치 맨디가 시구를 한다.

18일 오클랜드와 니혼햄의 경기에서는 무라카미 마사노리가 시구자로 나선다.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 역대 1호 일본인 선수다. 1964년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해 두 시즌을 뛰었다. 이후 일본으로 복귀했고, 1982년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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