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조 켈리와 3년 2500만$ 합의... 불펜 보강 성공

김동영 기자  |  2018.12.14 08:48
다저스와 3년 2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조 켈리. /AFPBBNews=뉴스1 다저스와 3년 2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조 켈리.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숙원 사업'으로 꼽혔던 불펜 보강에 성공했다.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공헌을 했던 '파이어 볼러' 조 켈리(30)를 데려왔다.


MLB.com은 14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불펜을 두텁게 했다. 조 켈리와 3년 2500만 달러에 합의했다. 신체검사만 남겨두고 있다. 아직 구단의 공식 확인은 없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켈리는 이번 FA 불펜시장에서 굵직한 선수로 꼽혔다. 현역 최고의 마무리로 꼽히는 크레이그 킴브럴(30)이 불펜 최대어지만, 켈리 역시 이름값과 실적이 있다.

다저스는 켄리 잰슨(31)이 심장 이상이 오는 등 불펜이 상대적으로 헐거웠다. 다른 쪽도 다소간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오프시즌 불펜 보강에 나섰고, 켈리를 데려오게 됐다. 잰슨 앞에 나설 확실한 셋업맨을 확보한 셈이다.

켈리는 지난 2012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했고, 2013년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3년차인 2014년은 오롯이 선발이었고, 시즌 도중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다. 2015년까지 선발로 뛰었다. 하지만 데뷔 당시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016년부터 불펜으로 전환했고, 이것이 통했다. 2017년의 경우 54경기 58이닝, 4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2.79를 올리며 보스턴의 불펜의 한 축을 맡았다. 2018년 정규시즌에서는 73경기 65⅔이닝, 4승 2패 2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9로 살짝 주춤하기는 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총 9경기에 나서 11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0.79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월드시리즈에서는 5경기 6이닝,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이다. 2016년과 2017년에도 불펜으로 각각 3경기와 2경기에 출전해 한 점도 내주지 않은 바 있었다.

그렇게 2018년 시즌이 끝났고, 켈리는 FA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다저스 입단에 합의하며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하게 됐다.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던졌지만, 이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공을 뿌리게 됐다.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출신이기에 고향팀 입단이기도 하며, 2014년 이후 5시즌 만에 다시 내셔널리그 마운드에 서게 됐다.

MLB.com은 "켈리는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상대해 5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탈삼진 10개를 잡았다. 포스트시즌 전체로 보면 11⅓이닝에서 1점만 내줬다. 지난 시즌 켈리의 평균 구속은 98.1마일(약 158km)에 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저스는 켈리를 경기 후반 잰슨 앞에 나설 셋업맨으로 보고 있다. 또한 켈리는 다저스가 3년 이상 계약으로 데려온 첫 번째 외부 FA 불펜투수다. 켈리는 메이저리그 통산 세이브가 2개가 전부지만, 전체적으로 다저스 불펜에 추가적인 힘이 될 수 있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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