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또 투수와 '1년 계약'... 타이슨 로스와 1년 575만$

김동영 기자  |  2018.12.11 11:24
디트로이트와 1년 계약을 맺은 타이슨 로스. /AFPBBNews=뉴스1 디트로이트와 1년 계약을 맺은 타이슨 로스. /AFPBBNews=뉴스1
외할머니가 한국인인 '쿼터 코리안' 타이슨 로스(31)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새 둥지를 틀었다. 1년 575만 달러(약 65억원) 계약이다. 디트로이트는 맷 무어(29)에 이어 또 한 번의 '1년 계약'이다.


MLB.com은 11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우완 타이슨 로스와 1년 계약했다. 1년 575만 달러에 인센티브가 별도로 붙었다. 로스는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 들어간다. 혹은 불펜이 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2010년 오클랜드에서 데뷔한 로스는 2012년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고로 이적했다. 샌디에고에서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4년 31경기 195⅔이닝, 13승 14패 195탈삼진, 평균자책점 2.81을 찍었고, 2015년에는 33경기 196이닝, 10승 12패 212탈삼진, 평균자책점 3.26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2016년은 어깨 부상으로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시즌 후 FA가 됐고, 텍사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흉곽출구증후군 수술을 받으면서 2017년에도 12경기(10선발) 등판에 머물렀다.

2018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고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재도전에 나선 로스는 22경기에서 123⅓이닝, 6승 9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하며 어느 정도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 8월 샌디에고가 로스를 웨이버 공시했고, 세인트루이스가 로스를 데려갔다. 세인트루이스는 로스를 불펜으로 썼다. 이적 후 로스는 9경기에 등판했는데, 선발은 한 번이 전부였다. 결과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73. 준수했다.

결과적으로 디트로이트가 로스의 '활용도'에 주목한 모습이다. 선발로도 준수하고, 불펜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자원이다.

MLB.com은 "로스는 시즌 말미 속구 구속이 91마일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더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직전 시즌 텍사스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달랐다"라고 짚었다.

2018년 본격적으로 리빌딩을 시작한 디트로이트는 팀 내 유망주 랭킹 1~5위가 모두 우완투수다. 이들이 성장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FA 투수들과 1년 계약을 계속 맺고 있다. 최근 맷 무어와 1년 25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이번에는 로스다.

'터지면 대박'이다. 제2의 마이크 파이어스(2017년 12월 1년 계약, 오클랜드 이적 전까지 21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3.48)가 된다. 하지만 '터지지 않아도 큰 타격은 없는' 계약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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