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발디, 보스턴과 4년 6800만$ 계약... 'WS 영웅'의 귀환

김동영 기자  |  2018.12.07 14:28
보스턴과 4년 계약을 마친 네이선 이오발디. /AFPBBNews=뉴스1 보스턴과 4년 계약을 마친 네이선 이오발디. /AFPBBNews=뉴스1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의 '영웅' 네이선 이오발디(28)를 눌러앉혔다. 4년 6800만 달러(약 760억원)의 계약을 안겼다.


MLB.com은 7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오프시즌 큰 임무를 마쳤다. 이오발디와 4년 6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구단이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월드시리즈 MVP 스티브 피어스와 재계약했던 보스턴은 이오발디까지 잡았다"라고 전했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야구부문 사장은 "이오발디가 돌아오게 되어 행복하다. 2018년 시즌 이오발디는 굉장한 활약을 했다. 지구 우승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는데 큰 힘이 됐다. 특히 포스트시즌 피칭은 압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오발디는 2018년 보스턴의 영웅이자 주역이었다. 정규시즌 도중 탬파베이에서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이오발디는 보스턴 입단 후 12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33의 좋은 기록을 남겼다. 탬파베이 시절(10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26)보다 좋았다.

진짜는 포스트시즌이었다. 양키스와 치른 디비전시리즈에서 한 경기에 나서 7이닝 1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휴스턴과 펼친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선발로 한 경기(6이닝 2실점 승리), 불펜으로 한 경기(1⅓이닝 무실점)에 나서 호투를 뽐냈다.

그리고 월드시리즈. 불펜으로 나선 이오발디 3경기에서 8이닝을 소화하며 1패, 평균자책점 1.13을 찍었다. 압권은 3차전이었다. 이날 이오발디는 연장 12회 팀의 9번째 투수로 등판했고, 무려 6이닝을 소화했다.

연장 18회말 선두타자 맥스 먼시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다. 하지만 이오발디의 피칭은 압도적이었다. 게다가 이오발디가 긴 이닝을 먹어주면서 투수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결국 보스턴은 4~5차전을 내리 잡으며 우승을 품었다. 이오발디가 없었다면, 보스턴의 우승도 없었다.

그렇게 시즌이 끝났고, 이오발디는 FA가 됐다. 팔꿈치 수술 경력이 있지만, 100마일의 강속구를 뿌려대는 이오발디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선발 보강을 원하는 뉴욕 양키스의 타깃이라는 소식도 나왔고, 휴스턴이 이오발디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있었다.

하지만 이오발디의 선택은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이 큰 규모의 계약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이오발디는 2018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양키스에 강했다. 올해 양키스전 성적이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9다.

이로써 보스턴은 크리스 세일-데이빗 프라이스-릭 포셀로-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에 이오발디까지 5선발을 완성했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한 기본 뼈대는 확실히 구축한 셈이다. 나아가 이오발디는 불펜으로도 위력을 보일 수 있는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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