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카노·디아즈·세구라 트레이드 완료... 유망주-즉시전력 7명 얻어

김동영 기자  |  2018.12.04 09:19
로빈슨 카노-에드윈 디아즈-진 세구라. 트레이드를 통해 카노와 디아즈가 뉴욕 메츠로, 세구라가 필라델피아로 향했다. /AFPBBNews=뉴스1 로빈슨 카노-에드윈 디아즈-진 세구라. 트레이드를 통해 카노와 디아즈가 뉴욕 메츠로, 세구라가 필라델피아로 향했다. /AFPBBNews=뉴스1
시애틀 매리너스가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트레이드를 완료했다. 로빈슨 카노(36), 에드윈 디아즈(24), 진 세구라(28)를 포함해 5명이 이적했고, 두 팀에서 총 7명을 받아왔다. 유망주와 즉시 전력감을 골고루 확보했다.


MLB.com은 4일(한국시간) 시애틀과 메츠·필라델피아의 트레이드 완료 소식을 전했다. 메츠와는 2대5 블록버스터 들이며, 필라델피아와도 3대2 트레이드다.

우선 메츠와 딜이다. 알려진 대로 2루수 카노와 마무리 디아즈가 가고, 카노의 연봉보조 2000만 달러를 더한다. 대신 외야와 1루를 보는 '거포' 제이 브루스(31)와 투수 앤서니 스와잭(33)을 받았고, 유망주 제러드 켈레닉(19, 외야수), 저스틴 던(23, 투수), 거슨 바티스타(23, 투수)도 확보했다.

특급 마무리 디아즈를 보낸 것은 아쉬울 수 있지만, 이 트레이드를 통해 카노의 잔여 계약을 털어냈다. 5년간 1억 2000만 달러가 남아있었고, 연봉보조를 제외하면 1억 달러를 정리했다.

여기에 유망주도 확보했다. MLB.com 기준으로 켈레닉과 던, 바티스타는 당장 시애틀의 유망주 랭킹 2위와 3위, 28위에 자리했다. 앞서 제임스 팩스턴을 뉴욕 양키스로 보내면서 받아온 저스투스 셰필드(투수), 에릭 스완슨(투수), 돔 톰슨-윌리엄스(외야수)가 각각 1위와 11위, 16위에 자리한 상황. 유망주 풀을 확실하게 리뉴얼 했다.

즉시 전력도 확보했다. 브루스는 2018년 부상으로 94경기에서 9홈런에 그쳤지만, 2016년과 2017년 각각 33홈런과 36홈런을 쳤던 거포다.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한 방이 있다. 스와잭 역시 불펜으로서 아직 가치가 있다.

필라델피아와도 큰 규모의 트레이드를 완료했다. 앞서 세구라를 보내고 유격수 J.P. 크로포드가 포함된 유망주 패키지를 받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판이 변했다. 유망주가 아니라 빅 리거들이 오갔다.

시애틀은 세구라에 우완 후안 니카시오(32), 좌완 제임스 파조스(27)를 필라델피아로 보낸다. 반대급부로 필라델피아에서는 크로포드에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32)를 받아온다.

이 트레이드로 시애틀은 세구라의 잔여 계약 4년 6000만 달러와 니카시오의 2019년 연봉 900만 달러를 정리했다. 물론 산타나가 2년간 3500만 달러의 계약이 남기는 했으나, 그래도 절반 가까이 아꼈다.

받아온 크로포드는 아직 터지지는 않았지만, 아직은 가능성이 있다. 필라델피아 최상위 유망주 출신이며, 나이도 23세에 불과하다. 산타나 역시 한 방이 있는 거포다.

시애틀은 이번 오프시즌 '파이어 세일'이 한창이다. 지난달 에이스 팩스턴에, 포수 마이크 주니노,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 마무리 출신 불펜 알렉스 콜로메를 트레이드 했다. 그 대가로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받아왔다.

여기에 주전 2루수와 마무리, 유격수까지 정리했다. 주전 라인업을 싹 갈아엎다시피 한 모양새. 리빌딩을 선언하면서 확실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즉시 전력감도 일부 확보했다. 시애틀의 2019년 시즌이 어떤 모습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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