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렌더 호투-홈런 2방' HOU, BOS에 7-2 승...기선 제압 성공 [ALCS]

김동영 기자  |  2018.10.14 13:13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친 저스틴 벌렌더. /AFPBBNews=뉴스1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친 저스틴 벌렌더. /AFPBBNews=뉴스1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잡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한 힘찬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보스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휴스턴을 만나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휴스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보스턴과 치른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7-2의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휴스턴은 디비전시리즈에서 보스턴을 만나 3승 1패로 승리한 바 있다. 이후 챔피언십시리즈를 거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품었다. 1년이 지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을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원정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차전을 가져왔다. 팽팽한 경기였지만, 경기 말미 집중력을 보이면서 승리를 따냈다. 반면 보스턴은 선발 크리스 세일의 부진 속에 타선까지 침묵하며 패배를 당했다.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렌더는 6이닝 2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통해 승리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2승째. 선발 싸움에서 상대 크리스 세일을 압도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21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벌렌더는 올해도 두 경기에서 5⅓이닝 2실점과 6이닝 2실점으로 호투중이다.

타선에서는 카를로스 코레아가 결승타를 치며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고, 조지 스프링어가 1안타 2타점 2볼넷을 더했다. 조쉬 레딕은 9회초 쐐기 솔로포를 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고(1안타 1타점 1볼넷),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3점 홈런을 때리며 쐐기를 박았다(1안타 3타점).

9회초 쐐기 3점포를 폭발시킨 율리에스키 구리엘. /AFPBBNews=뉴스1 9회초 쐐기 3점포를 폭발시킨 율리에스키 구리엘. /AFPBBNews=뉴스1


보스턴 선발 세일은 4이닝 4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2실점 승패 없음을 기록했다. 에이스답지 않은 투구를 보이고 말았다. 지난해 휴스턴과 치른 디비전시리즈에서 두 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8.38로 부진했던 세일은 올해도 휴스턴을 만나 쓴맛을 봤다.

이어 조 켈리와 맷 반스, 라이언 브레이저, 브랜든 워크맨, 히스 힘브리까지 등판했지만,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보스턴은 총 13개 사사구(10볼넷-3사구)를 내주며 자멸하고 말았다.

타선은 벌렌더를 비롯한 휴스턴 타선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미치 모어랜드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올렸고, 스티브 피어스가 1안타 1볼넷을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단 2안타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몇 번 없었던 득점권에서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선취점은 휴스턴이 뽑았다. 휴스턴은 2회초 2사 후 코레아의 볼넷과 마틴 말도나도의 몸에 맞는 공, 레딕의 볼넷을 통해 만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스프링어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보스턴도 5회말 균형을 맞췄다. 피어스의 좌전안타와 에두아르도 누네즈-잭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대타 모어랜드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2가 됐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가 나와 2-2 동점이 됐다.

하지만 휴스턴이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6회초 알렉스 브레그먼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3루 땅볼 때 나온 누네즈의 실책을 통해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코레아가 좌전 적시타를 쳐 3-2로 다시 휴스턴이 앞섰다.

이후 9회초 휴스턴이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레딕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4-2를 만들었다. 이후 호세 알투베-브레그먼의 볼넷으로 다시 1,2루가 됐고, 구리엘이 우월 3점 홈런을 폭발시켜 7-2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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