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애틀랜타 규정 위반으로 계약 무산 위기

심혜진 기자  |  2017.11.16 15:43
배지환./사진=애틀랜타 트위터 배지환./사진=애틀랜타 트위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을 맺은 경북고 내야수 배지환(18)이 구단의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 규정 위반으로 미국 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MLB.com 마크 보우먼 애틀랜타 담당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만일 애틀랜타가 국제 계약 선수 가운데 최소 1명 이상을 잃지 않는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케빈 마이탄(베네수엘라), 아브라함 구티에레스(베네수엘라), 배지환이 징계로 계약이 취소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월 애틀랜타는 베네수엘라 출신 유격수 유망주인 케빈 마이탄과 425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계약 과정에서 규정 위반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탬퍼링(사전접촉) 및 이면 계약 의혹이 일고 있다. 이 여파로 존 코포렐라 단장과 스카우트 책임자인 고든 브래클리가 경질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애틀랜타 구단에 대한 징계를 심사 중이다. 사무국이 애틀랜타에 중징계를 내릴 경우 기존 계약은 무효가 된다. 보우먼은 "아마도 이달 추수감사절 이전에 징계 여부가 나올 것이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지난 9월 24일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배지환과 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배지환은 올 시즌 전국대회서 23경기 출전해 타율 0.465(86타수 40안타) 1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지난 9월 11일 열린 2018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상위권 지명이 예상됐다. 하지만 행사 당일 미국행을 선언하며 드래프트에 참석하지 않았다.

또한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도 참가한 배지환은 9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0.286(28타수 8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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