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이 원한 1년 계약, 은퇴 생각은 아니다" [★비하인드]

이원희 기자  |  2020.01.24 07:00
김태균. /사진=뉴시스 김태균. /사진=뉴시스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타자 김태균(38)이 재계약 도장을 찍었다. 눈길이 가는 부분은 다년이 아닌 1년 계약. 이는 김태균이 한화 구단에 요청한 것이다.


한화는 지난 23일 김태균과 1년 총액 10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이다. 이로써 2001년 한화에 입단한 김태균은 일본 시절(2010~2011년)을 제외하고 이글스 유니폼만 18시즌째 입게 됐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시장성을 감안해 김태균과 계약하게 됐다. 구단이 생각했을 때는 총액 10억원에 프랜차이즈 스타 대우가 들어갔다고 본다. 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김태균에게 (옵션은) 맞지 않는다고 봤다"고 말했다.

계약기간 1년에 대해선 "은퇴를 생각한 것이 아닌, 김태균 본인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지난 2년간 썩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 같다. 재평가를 받는다는 의미로 김태균이 1년 계약을 원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태균은 한화 내부 FA 중 가장 늦게 계약을 맺었다. 앞서 팀 마무리 정우람(35)이 4년 총액 39억원, 윤규진(36)은 1+1년 5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성열(36)은 2년 최대 14억원(3년차 팀옵션)에 도장을 찍었다.

한화 관계자는 "김태균과 계약은 다른 선수와 다르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처음부터 큰 카드를 건네는 등 그런 것이 아니었다"며 "정민철(48) 단장님도 야구 선배이지만, 예우와 대우를 하며 김태균을 만나왔다. 구체적인 논의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체적인 기간만 보면 길다고 볼 수 있지만, 밀도 있는 얘기를 나눈 것은 그리 길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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