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깜짝 도전에 야구계 술렁 "믿는 구석 있는 듯, 힐만 영향도?" [★현장]

리베라호텔(청담동)=박수진 기자  |  2019.12.07 07:24
김재환. /사진=뉴시스 김재환. /사진=뉴시스
김재환(31·두산)이 전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야구계는 다소 놀란 눈치다. 그럼에도 몇몇 관계자들은 성공 여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믿는 구석이 있는 것 같다"는 뜻을 전했다.


두산은 지난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재환에 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참가 공시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하루 뒤인 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개 구단에 김재환의 포스팅을 공시했다.

야구계 전체가 술렁일 만한 소식이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 역시 지난 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장에서 "(김재환이 미국에 간다면) 고민이 아예 없을 순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루가 지난 6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일구상 시상식에서 만난 야구계 관계자는 다소 흥미로운 이야기를 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김재환이 아무래도 믿는 구석이 있는 것 같다"며 "김재환의 에이전시가 맨땅에 헤딩하듯 무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17~2018년 SK 감독을 지냈던 트레이 힐만(56) 현 마이애미 코치를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힐만 감독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KBO 리그에 있을 때 힐만 감독은 김재환에 대해 매우 높이 평가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재환의 미국 에이전트는 CAA 스포츠다. 2017년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의 포스팅 협상을 담당했던 회사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을 비롯해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트레이 터너(워싱턴 내셔널스) 등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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