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못 채워 미안한 김광현, 에이스가 듬직한 염경엽

인천=한동훈 기자  |  2019.04.22 17:26
SK 김광현 /사진=SK 와이번스 SK 김광현 /사진=SK 와이번스
김광현(31·SK)은 6이닝을 채우지 못해 미안했지만 염경엽(51) SK 감독은 만족했다.


SK는 지난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전서 4-1로 승리,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김광현이 5⅔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1실점으로 NC를 잠재웠다. 시즌 3승(무패)을 신고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34에서 3.89(6경기 34⅔이닝 15자책점)로 낮췄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김광현이 에이스답게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김광현은 이날 6회를 채우지 못했다. 지난 16일 화요일에 등판해 주 2회 마운드에 올랐다. SK는 김광현을 무리시키지 않았다. 6회 2사에 투구수가 97개로 비교적 여유가 있었지만 염경엽 감독은 100개가 되기 전에 끊었다.

김광현은 이미 닷새 전에도 두산을 상대로 94구를 던진 상태였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 복귀한 점을 생각하면 아직 관리가 필요하다.

김광현은 초반 고비를 넘기고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1회 무사 1, 2루서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양의지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6회에 다시 잠깐 흔들렸다. 그나마도 무사 1, 3루 위기서 나성범에게 2루 땅볼을 유도, 병살 처리했다. 아웃카운트 2개와 1점을 맞바꿨다. 최고의 결과였다.

하지만 2사 후 김광현은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했다. 양의지와 5구 승부 끝에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SK 벤치는 2사 2루, 박석민 타석에 과감하게 움직였다. 서진용을 구원 투입했다.

서진용이 박석민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김광현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경기 후 김광현은 "1회 위기를 잘 넘겼다. 1회부터 타자들이 잘 쳐 줬다. 마음 편하게 내 투구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오늘 6이닝을 채우지 못 한 부분, 볼을 많이 던진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팀이 이기는 데에 힘을 보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광현의 활약 외에 구원투수들의 공도 잊지 않았다. 김광현이 비교적 이른 시점에 내려갔지만 이어 나온 서진용, 하재훈, 김태훈이 무실점 필승 계투를 펼쳤다. 염 감독은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오히려 끌려가는 듯한 경기가 됐는데 승리조들이 잘 막아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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