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선수단. /사진=히어로즈
2017년 신인왕 이정후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144경기 중 109경기만 출전했습니다. 서건창은 시즌 초 정강이 미세 골절상으로 장기간 이탈했습니다. 그는 8월이 돼서야 복귀했으나 37경기 출전에 그쳤습니다.
거포 박병호 역시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간 쉬었습니다. 선발 투수 최원태(22)도 13승7패 평균자책점 3.95로 눈부신 투구를 했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23경기만 던지고 시즌을 일찍 접었고, 포스트시즌에도 부상이 이어졌습니다.
2019년 시즌을 맞아 히어로즈는 '부상자만 감소한다면' 지난 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최원태. /사진=OSEN
2루수 서건창의 부상으로 지난 시즌에는 김혜성이 깜짝 등장해 빈 자리를 메웠습니다. 그는 136경기에서 타율 2할7푼 5홈런 45타점 79득점 31도루로 활약했습니다.
외야수 이정후는 2017년 12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 덤벨 기구에 손가락이 끼는 부상을 당해 6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재활에 성공해 개막전부터 경기에 나섰고, 시즌 109경기 163안타 타율 0.355를 기록하며 데뷔 시즌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쳐 국가대표로 선정되고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습니다..
지난 해 이정후는 10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다이빙 캐치를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습니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손상 진단을 받아 포스트시즌 경기 출전은 못하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해 6월에 다쳤던 부위라 정밀한 수술을 해 올 5월에는 복귀할 전망입니다.
이정후. /사진=OSEN
이 트레이드가 삼성에 유리할 수 있지만 히어로즈는 이지영을 얻으면서 포수 부문 약점을 상당 부문 해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전력 구상이 100% 완성되지는 않았습니다. FA 3루수 김민성과 셋업맨 이보근과 계약 등 남은 과제는 있습니다.
장정석 키움 감독. /사진=뉴시스
투수 제이크 브리검(30·미국)과는 연봉,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90만 달러, 제리 샌즈(31·미국)와는 연봉,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50만 달러에 2019년 선수 계약을 각각 체결하고 외인 구성을 마쳤습니다.
김규민 임병욱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익수를 보면서 파워도 갖춘 외국인 타자 샌즈와의 재계약에 성공해 박병호를 비롯해 5월 이후 이정후까지 합류하면 선수층은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안우진. /사진=OSEN
올해는 양기현, 이재승, 박주성 등 우완 영건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최원태만큼 이들이 잘 던져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부상만 잘 해결한다면 히어로즈는 올해도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와 함께 ‘가을 야구’에서 우승을 노릴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