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롯데, 'KIA전 ERA 6.10' 김원중 어깨가 무겁다

한동훈 기자  |  2018.10.12 06:00
롯데 김원중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김원중 /사진=롯데 자이언츠


일단 한 시름 놓았다. 하지만 아직 벼랑 끝이다. 롯데는 12일과 13일 무조건 이겨야 한다.

노경은이 산뜻하게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김원중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패배는 곧 시즌 종료를 의미하는 상황에서 김원중이 평소에 약했던 KIA를 상대한다.

롯데는 12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8 KBO리그 KIA와의 시즌 15번째 맞대결 선발투수로 김원중을 예고했다. 12일과 13일 전승만이 롯데에 허락된 유일한 경우의 수다. 게다가 롯데는 3일 동안 4경기 강행군을 펼쳤다. 불펜 소모가 커 김원중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크다.

하지만 김원중은 KIA전에 좋은 기억이 별로 없다. 김원중은 올해 29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7.05를 기록 중이다. KIA전에는 2경기 나와 1패, 10⅓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6.10이다. 통산 KIA전도 7경기에 승리 없이 4패, 26⅓이닝 25실점(24자책), 평균자책점 8.20에 달한다.

그나마 지난달 14일 KIA전 5⅓이닝 3실점이 가장 선방한 기록이다. 5-1로 앞선 6회초 1사 후에 2점 홈런을 맞고 교체됐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5-9로 역전패했다.

KIA 타선은 김원중에게 지뢰밭이나 다름 없다. 김선빈이 11타석 8타수 6안타 타율 0.750, 나지완이 8타석 7타수 3안타 타율 0.429, 버나디나가 16타석 15타수 6안타 타율 0.400로 강하다. 이명기 또한 14타석 8타수 6안타 3볼넷으로 김원중을 괴롭혔는데 1군 엔트리에 빠져 있는 상태라 김원중에게는 다행이다.

다만 최형우는 12타수 2안타 타율 0.167, 이범호는 10타수 1안타 0.100, 안치홍이 11타수 3안타 0.273에 그쳐 위기관리능력이 요구된다.

롯데 타선이 상대할 KIA 선발은 임창용이다. 임창용도 롯데전에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해 롯데전 5경기 1승 1패 13⅓이닝 11실점이다. 선발투수 기록만 보면 난타전이 예상된다. 김원중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준다면 롯데의 꿈도 하루 연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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