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오태곤, '생애 첫 만루포+10홈런'으로 완성한 인생경기

수원=심혜진 기자  |  2018.08.10 21:36
오태곤./사진=KT 위즈 오태곤./사진=KT 위즈


KT 위즈 오태곤이 생애 첫 그랜드슬램 한 방으로 인생경기를 작성했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이날 오태곤의 활약이 빛났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인생경기였다. 올 시즌 외야 전향하며 변화를 꾀한 오태곤은 장타력까지 갖추며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올렸다. 1사 1, 3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을 쳐 3루 주자 장성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세 번째 타석이 압권이었다.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팀이 2-0으로 앞선 5회말 무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은 바뀐 투수 김승회의 4구째 141km/h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시즌 10호이자 생애 첫 번째 만루포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그리고 이 홈런으로 오태곤은 2011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작성했다. 홀로 5타점 경기를 펼친 것이다.

다만 최고 타점 경기는 아니다. 개명 전 오승택 시절이었던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5월 23일 LG전에서 3연타석 홈런과 함께 7타점을 쓸어담은 바 있다. 그리고 이날이 자신의 두 번째 최다 타점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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