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승리에 위안' 니퍼트, 또 외로웠던 후반기 첫 등판

수원=심혜진 기자  |  2018.07.18 23:36
니퍼트. 니퍼트.


KT 위즈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또 고독한 싸움을 해야만 했다.

KT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서 로하스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투수는 니퍼트. 홀로 악전고투했다. 올 시즌 니퍼트는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복귀해서는 제 몫을 해내고 있었다. 지난달 29일 NC전에서는 KBO리그 외국인 투수 최초 100승을 달성해 KBO리그에 한 역사를 썼다.

하지만 그 이후 등판에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5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2-2 무승부로 끝이 났고, 11일 '친정팀' 두산전에서는 8이닝 3실점 역투를 펼쳤음에도 타선 침묵으로 0-6으로 패했다.

그리고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섰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결과는 또 좋지 못했다. 이날 니퍼트는 7이닝 9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도 도움을 주는 듯 했다. 2회말 황재균이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홈런을 때려줬다. 하지만 니퍼트가 4회초 김태균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그 이후부터는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5회와 6회 주자를 내보내도 실점하지는 않았다. KT 타선도 여전했다. 4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출루했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어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병살타, 뜬공으로 물러나기 일쑤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니퍼트가 7회 역전을 허용한 다음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120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이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니퍼트는 직구 최고 구속 154km/h까지 뿌렸다.

다행히 로하스가 끝내기 홈런을 쳐 팀은 승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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