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준→최재훈, 이틀 연속 한화 포수는 '불방망이'

수원=심혜진 기자  |  2018.07.18 23:39
최재훈. 최재훈.


이틀 연속 한화의 포수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2-4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한화 포수들의 방망이는 연이틀 뜨거웠다. 이날 선발 포수는 최재훈이었다.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최재훈의 최근 컨디션은 좋다. 7월에만 타율 0.458로 활약 중이다. 그리고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서 기세를 이어갔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최재훈은 니퍼트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팀의 2번째 안타였다. 최재훈이 얻어낸 기회를 무득점으로 끝이 났다.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기회를 잇는 안타를 때려냈다. 5회 1사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하주석의 3루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하주석이 도루를 성공시켜 2루까지 진루했지만 이용규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세 번째 타석은 운이 따랐다. 7회초 무사 1, 2루서 타석에 들어선 최재훈은 번트를 댔다. 3루수와 투수 사이로 절묘하게 댄 번트는 내야안타가 됐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정정됐다. 이렇게 최재훈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한화는 하주석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9회 정규이닝 마지막 타석.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최진행의 안타로 무사 1루가 된 상황에서 최재훈은 제 몫을 해냈다. 희생번트로 대주자 장진혁을 2루까지 보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하주석 삼진, 이용규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1회초 1사에서 맞이한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담장을 넘기기엔 조금 아쉬운 타구였다.

그래도 최재훈의 활약은 칭찬받을 만하다. 전날 경기서는 지성준이 빅이닝의 시발점이 된 대형 솔로포를 때려내는 활약을 펼쳤고, 이날은 최재훈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에서 공격력을 과시했다. 다만 팀이 패배해 아쉬움은 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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