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충격의 8연패' 넥센, '쌍둥이 공포증' 어쩌나

고척=김우종 기자  |  2018.07.18 22:07


넥센이 LG전 충격의 8연패 늪에 빠졌다. 이기는가 싶던 경기를 8회 역전 만루포를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9패가 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1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서 7-8로 역전패했다.

이 패배로 넥센은 46승48패로 5할 승률로부터 더욱 멀어졌다. 두 팀 간 승차는 시리즈 시작 전 3.5경기에서 5.5경기로 더욱 벌어졌다. 리그 순위는 5위.

이날 넥센은 1회초 3점을 허용했으나, 2회와 3회 그리고 5회 2점씩 뽑으며 6-3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8회 모든 게 무너졌다.

8회 투수를 필승조 오주원에서 역시 필승조 김동준으로 바꾼 상황. 그러나 김동준은 선두타자 가르시아에게 우중간 2루타,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볼, 오지환에게 좌전 안타를 각각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장정석 감독은 클로저 김상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류중일 감독은 대타 유강남으로 맞불을 놓았다. 승자는 유강남이었다. 김상수를 상대로 우중월 역전 그랜드슬램 아치를 그렸다. 넥센으로서는 6-7로 역전을 허용하는 뼈아픈 순간. 결국 넥센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이 패배로 넥센은 올 시즌 LG와 상대 전적에서 2승 9패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지난 4월 24일 잠실 경기 이후 LG전 8연패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넥센 장정석 감독은 'LG에 올 시즌 유독 약하다'는 언급에 "그렇다. 시즌 초반 홈에서 열린 시리즈에서 승리한 뒤 계속 승리를 못 거두고 있다"고 답했다.

결국 이날 경기서도 눈앞에 있던 승리를 클로저까지 투입했으나 놓치고 말았다. 넥센이 5강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4위 LG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그러나 오히려 승차를 좁히지 못하며 KIA에 쫓기는 상황. 넥센은 쌍둥이 공포증을 넘어야 포스트시즌에서 LG를 만나도 싸워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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