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2승 3패' 한화, 승률 5할 맞출 수 있을까

심혜진 기자  |  2018.05.27 06:00
한화. 한화.


1위 두산에게는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천적' SK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한다. 이제 한화의 이번 주 목표 5할 승률의 달성 여부는 27일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한화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와의 원정 경기서 2-7로 패했다.

선발 휠러는 3⅔이닝 10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 부진하면서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김태균이 7회 솔로 홈런으로 역대 10번째 개인 통산 300홈런 대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지난해 지난해 8월 26일 인천 SK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8연패째를 당했다. 올 시즌에는 5전 전패다.

사실 한화는 지난 주 KT와 LG를 상대로 4승 2패를 거두며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바로 위기에 직면했다. 두산과 SK라는 큰 산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앞선 시리즈에서 두산에게는 1승 2패, SK에게는 스윕패를 당한 한화다. 그러나 시즌 초반에 비해 전력이 안정화됐고, 어느 정도 힘이 생겼다는 자체 분석 하에 한용덕 감독은 이번 주 목표로 승률 5할로 잡았다.

23일 경기를 앞두고 한용덕 감독은 "초반보다는 전력이 갖춰져 있는 상황이다. 당시에는 미지수가 많았다"면서 "지금은 선발들이 경험을 쌓으면서 잘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불펜도 아주 튼튼하다. 수비력도 초반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두산을 상대로는 그 말대로 됐다. 2승 1패. 올 시즌 상대 전적 3승 3패가 되면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문제는 SK였다. 연패에 빠져있던 SK가 넥센을 상대로 타격의 혈이 뚫렸다. 한동민은 무려 한 경기 4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분위기가 상승세에 있는 한화였지만 위기감이 고조됐다. 결국 불안감은 현실이 됐다. 1-5, 2-7 패배. 24일 경기까지 합쳐 3연패에 빠진 한화다.

한용덕 감독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경기를 하다 보면 운이 필요할 때가 있다. 하지만 유독 SK를 만나면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에게 잡히는 장면이 많았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그래도 아쉬워하긴 이르다. 아직 한 경기 남아있다. 과연 27일 경기서 한화는 승률 5할 달성 그리고 SK전 전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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