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장정석 감독(오른쪽)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 장정석 감독이 생각하는 올 시즌 야구는 무엇일까.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2018 KBO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4-8로 역전패했다. 넥센은 시범경기 1승 3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넥센은 박병호와 로저스의 가세로 5강을 넘어 그 이상까지 바라보고 있다. 특히 박병호-서건창-김하성-김민성으로 이어지는 내야진은 국가대표급 라인이다. 여기에 외야는 외국인 타자 초이스와 신인왕 출신 이정후가 버티고 있다.
17일 경기에 앞서 장 감독은 올 시즌 타순 구상에 대해 "오늘(17일)도 초이스를 2번에 두고 테스트를 한다. 여러 이유가 있다. 초이스와 박병호가 붙어있는 것을 캠프서 테스트 해봤고, 떨어트리는 것도 해봤다. 어떻게 하든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서건창이 3번에서 부족한 선수가 아니다. 출루율, 득점권 능력도 다 좋다. 좀 더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많이 들어가기 위해 (초이스를) 앞으로 당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이정후-서건창을 붙었을 때 상대의 원 포인트 좌완들에 타깃이 됐다. 초이스의 2번 배치에 대해 걱정을 했는데, 1번도 친 경험이 있더라. 4번에 둬도 상관이 없는 선수다. 팀에 맞게끔 변화를 줄 수 있겠지만, 앞쪽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타순을 적을 때 보면 정말 좋다"면서도 "그런데 공격이란 게 늘 그렇다. 상대 1,2선발을 만나면 주춤한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지만 늘 터질 수는 없다. 거기에 대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장정석 감독은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라는 지론을 중심으로 주로 선수들에게 맡기는 야구를 펼쳤다. 장 감독은 "지난해 (벤치서) 개입을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많이들 밖에서 보셨던 것 같다"면서 "올해는 다양하게 할 것이다. 번트 등 다 필요하다. 라인업을 보면 번트할 선수들이 많이 없긴 하다. (스스로에게) 맡기고 싶은 타자들이 많다. 그러나 한 점이 필요한 타이밍,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는 과감하게 작전을 걸 것"이라고 밝혔다.
'뛰는 야구'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해 다 맡겼는데, 뛰는데 소극적인 면이 있었다. 수비와 주루 쪽도 그렇고 파트 코치들이 많이 강조했다. 좀 더 공격적으로 바뀔 거라 본다"고 강조했다.
초이스와 이정후를 제외한 나머지 한 자리에 대해서는 "임병욱이 특히 좋아졌다. 김태완도 좌익수 수비를 계속 시켜보고 있다. 좌익수로 나설 수 있다. 빠르거나 수비 범위가 넓은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것은 소화가 가능하다. 공격이 워낙 좋고, 자신감이 붙었다. 또 고종욱도 좋다. 한 시즌을 치르기에는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승리조'에 대해 장 감독은 "김상수, 오주원, 이보근. 이 셋이 중심이다. 이밖에 김성민, 하영민, 조덕길, 김동준, 윤영삼이 경합 중이다. 1군에서 승부가 가능한 자원들이다. 이들 중 2명 정도가 필승조에 합류하길 기대한다. 가능하면 이들 중 많은 자원을 과감하게 이기는 경기에 투입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kind=link}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