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억대 연봉' kt 고영표, 더 중요해질 2018년

심혜진 기자  |  2018.01.13 06:00
고영표 / 사진=kt wiz 고영표 / 사진=kt wiz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kt wiz. 이제는 꼴찌에서 벗어날 때다. 지난해 '토종 에이스'였던 고영표(26)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다.

kt는 최근 공식자료를 통해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과 2018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고영표는 연봉 1억15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연봉 5200만 원에서 121% 인상률을 기록, 6300만 원이 인상됐다.

고영표는 지난해 입단 3년 만에 처음 선발진에 합류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1군 풀타임 선발로 뛰었다. 2017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41⅔이닝 8승 12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특히 4월 29일 LG전에서 9이닝 6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완투도 두 번이나 했다. KBO리그에 사이드암 전성시대를 연 선두주자이기도 했다.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시즌을 보냈고, 좋은 결과물도 받아들었다. 시즌 전 목표로 세운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성공한 시즌으로 평가할 수 있다.

비록 시즌 막바지에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았거나 타선의 지원을 조금만 더 받았다면 두자릿수 승수도 가능한 자원이었다. 그렇기에 kt는 고영표에게 억대 연봉을 안기며 변함없는 기대감을 보여줬다.

고영표는 비활동기간 동안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나와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투수 조에서 홍성용을 필두로 고영표, 엄상백 등이 웨이트트레이닝을 비롯해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

팀은 4년 연속 최하위라는 수모에서 이제는 벗어나려 한다. kt는 이번 겨울 라이언 피어밴드와 저스틴 니퍼트로 원투펀치를 완성했다. 이들의 뒤를 받쳐줄 국내 투수들의 분발이 더욱 절실해졌다. 고정 선발 '2년차'에 접어드는 고영표가 그 중심에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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