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우승' 日 이나바 감독 "끝까지 몇 점이든 뽑으려 했다"(일문일답)

도쿄돔(일본)=한동훈 기자  |  2017.11.19 22:40
일본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 일본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


한국이 실력차를 절감하며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결승서 일본에 0-7로 완패했다.

일본은 선발투수 다구치 카즈토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8회부터 가동된 필승조도 2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했다. 일본은 개막전서 한국을 8-7로 누른 뒤 대만을 8-2로 제압해 대회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이나바 감독은 2년 전 프리미어12 9회 역전패를 언급하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대한 몇 점이든 뽑으려 했다고 돌아봤다.

▲다음은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과 일문일답.

-총평은.

▶첫 번째 경기 혈투였다. 한국에 좋은 투수와 타자가 많다. 오늘은 타구치가 아주 훌륭한 투구를 했다. 좋은 흐름이 타선에도 이어졌다.

-이번 대회 수확은.

▶선수 선발부터 시작이다. 멀티 포지션과 선발투수와 불펜, 마무리 등 역할 분담에 초점을 줬다. 다들 자기 역할을 다 해줬다. 개막전 승리 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다. 그게 어제 오늘까지 이어졌다.

-개인적인 어려움은.

▶세 경기를 통해 투수 교체, 작전 등 아직까지 공부가 부족하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커버해줬다.

-앞으로 어떻게 팀을 꾸리고 싶은가.

▶기회는 많지 않다. 앞으로 3년간 좋은 팀 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작전은.

▶오늘 4회 1사 1, 3루에 세이프티 스퀴즈를 시도했다. 반드시 1점을 따고 싶었다. 다른 작전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4회 선취점을 땄을 때 1, 2루서 번트를 대지 않았다.

▶2루 주자가 야마카와였다. 빠른 선수는 아니다. 1, 2루라면 포스 아웃이다. 도노사키를 믿었다. 최소 진루타를 기대했다.

-2년 전 프리미어12 때 한국에 졌다. 설욕전 소감은.

▶프리미어12 역전패 기억하고 있다. 몇 점이든지 최대한 뽑아야 했다. 작전은 물론 계투까지 마지막까지 무슨일 생길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오늘 경기에 임했다.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가.

▶단결력과 컨디션이다. 컨디션이 떨어지면 계속 슬럼프다. 미야자키 합숙부터 어제까지 컨디션이 좋은 선수, 그렇지 않은 선수를 잘 파악했다. 그래서 당초 계획과 많이 바뀐 부분도 있다.

-미팅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나.

▶감사하다고 했다. 처음으로 감독을 맡았다.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향해 국가대표로 다시 뛰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성장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으로는 A대표팀을 이끌어야 한다.

▶솔직히 아직까지 생각해볼 여유는 없었다. 대회 승리에만 집중했다. 내일부터 생각해보겠다.

-헹가래 소감은.

▶괜찮다고 했는데도 선수들이 해줬다. 선수들이 무겁다고 하면서도 해줬다.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일드카드를 쓴 이유는.

▶먼저 이겨야 한다, 이기겠다고 결정을 했다. 사무라이 재팬이라는 팀은 일단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공언했다. 이기는 팀을 구성해야 했다.

-3월은 선발투수를 소집하기 어려운 시기일텐데.

▶3년 후를 내다보면서 주축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투수를 뽑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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