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조화' 두산, 177일 만에 마침내 1위

잠실=심혜진 기자  |  2017.09.24 17:15
유희관. 유희관.


두산이 투타 조화를 앞세워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177일 만에 1위 자리에 올랐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6-4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이날 투타 조화가 빛났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유희관이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kt 타선을 막아냈다. 위기는 있었지만 그 때마다 실점을 최소화했다.

3회 첫 실점했는데, 하준호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아 위기는 계속됐지만 윤석민을 3루수 땅볼로 잡고 극복해냈다.

4회도 마찬가지. 1사 후 오태곤과 오정복을 각각 안타, 볼넷으로 내보낸 것. 후속 이해창을 좌익수 뜬공, 박기혁을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오재일. 오재일.


그러자 이번에는 타선이 힘을 냈다. 4회말 김재환과 오재일이 연속 볼넷을 골라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고, 양의지가 안타를 때려냈다. 여기서 좌익수 하준호의 실책을 틈타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2, 3루 기회서 에반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유희관이 5회 다시 동점을 허용하자 타선은 2점을 추가해 유희관의 짐을 덜어줬다. 김재환이 희생플라이를 쳐 역전을 만들었고, 박건우가 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추가 득점에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오재일이 해결사가 되어 2득점째를 완성했다.

그렇게 유희관은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타선은 8회말 대타 박세혁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도망가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타선은 장단 11안타 6득점을 뽑아내면서 승리로 이끌었다.

같은 시각 KIA가 한화에 일격을 당하면서 kt를 꺾은 두산은 공동 1위에 올랐다. 177일 만이다. 지난 3월 31일 개막전에서 한화를 꺾고 선두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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