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꺾인' NC, 투수의 중요성 절감한 2연전

창원=김동영 기자  |  2017.09.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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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이 자신이 없으니 인터벌이 길 수밖에 없다. 경기도 길어진다. 결국 선수들이 힘들어진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남긴 말이다. 아쉬움이 묻어났다. NC는 연이틀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NC는 12일과 13일 홈인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에서 13-14와 3-13으로 패했다.

12일 1차전에서는 2회까지 8-0으로 앞섰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8회에만 6점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13일에는 선발 장현식이 시작부터 무너지면서 속절없이 밀리고 말았다. 결과는 대패였다.

사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던 NC다. 9월 첫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고, 6일 하루 우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4경기에서 3승 1패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까지 좁힐 수 있었다.

두산과의 2연전을 모두 잡는다면, 한 달 만에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절호의 기회. 하지만 이를 오롯이 날리고 말았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이 투수진이었다.

NC 투수진은 12일 16안타 3볼넷을 내줬고, 13일에는 11안타 9볼넷을 허용했다. 합계 27안타 12볼넷. 이래서는 이기기가 어려웠다.

13일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지는 팀을 보면, 투수들이 시간을 오래 끈다. 자신이 없다보니 볼이 많고, 견제도 많아진다. 수비 시간이 길어지면서, 야수의 실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수들이 자신이 없으면 인터벌이 길다. 템포를 빨리 가져가야 한다. 빨리 고쳐야 할 부분이다. 그래야 경기 스피드업도 가능해진다. 경기가 길어지면 선수들 몸이 힘들다. 타자들도 빨리 움직일 필요가 있다"라고 더했다.

공교롭게도 김경문 감독이 이 말을 남긴 후 시작된 경기에서 NC 투수들은 무려 9개의 볼넷을 헌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김경문 감독이 더 깊은 아쉬움을 남길 수 있는 부분이다.

투수들이 호투하면 좋은 경기를 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불문가지다. 필수조건이기도 하다. 이번 두산전에서 NC가 이 부분이 어려웠다.

자연스레 경기도 길었다. 12일 경기는 9이닝을 하고도 4시간 50분을 했고, 13일도 3시간 35분이었다. 타선이 터진 부분도 감안해야 하지만, 투수들이 잘 막았다면 길게 가지 않았을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NC는 힘든 경기를 했고, 긴 시간 경기를 했으며, 지기까지 했다. 투수의 중요성, 특히 자신감 회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2연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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