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이성민, 말다툼 끝에 정동환 살해..강렬한 서막[★밤TView]

손민지 인턴기자  |  2020.01.15 23:07
/사진= tvN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 방송화면 캡쳐. /사진= tvN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 방송화면 캡쳐.


드라마 '머니게임'에서 정동환이 절벽에서 추락했다. 가해자는 이성민이었다.

15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에서는 정부의 개입과 시장의 자율성이라는 각자의 경제가치관을 내세우며 말다툼을 빚던 중, 분을 이기지 못한 허재(이성민 분)가 채병학(정동환 분)을 밀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허재는 차기 금융위원장을 노리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정책이며 인물을 새로 꾸리려고 했다. 그는 먼저 채병학의 아들인 채이헌(고수 분)을 자기편으로 만들었다.

허재는 정인은행 매각 이슈를 언급하며 "정인은행이 부실채권 갖고 있는 기업들은 우리 경제의 암덩어리다. 정상화 과정에서 혹독한 구조조정을 해야한다"며 정부의 개입을 주장했다.

채이헌은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위원장님의 개입이 드러나면 관치라 비판받을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함께하겠냐"는 물음에 긍정의 표시를 했다.

허재는 금융정책 세미나를 통해 경제 관료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피력했다. 채병학은 "허재 부위원장이 제시하는 그 안은 경제, 우리사회에 대한 이해가 결핍돼있다. 국민에 대한 애정, 인간에 대한 존엄없이 모든 게 다 수단이다. 힘을 수단으로 해서 휘두르자는 말이냐. 세상에 그런 독재가 어딨냐"며 반발했다.

허재는 "그냥 시장에 맡겨두자는 말이냐? 무책임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냐"고 맞섰고, 채병학도 "토양을 길러주는 게 정부다. 싹을 자르는 게 정부가 아니다"라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결국 채병학은 금융위원장의 자격에 대해 논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보낼 글을 작성했다. 그 속에는 "허재가 차기 금융위원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허재는 채병학을 설득하기 위해 만나자고 전화를 걸었지만, 채병학은 "미안하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허재는, 다음 날 채병학의 등산길에 나타났다. 산의 절벽 위에서 두 사람은 상반된 가치관을 주장하며 열을 올렸다. "이번엔 훼방 놓지 말아달라"는 허재에게 채병학은 "경제 관료로서 너는 불안정하다. 시장의 자율성에 대한 이해도 없고 이해할 노력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허재는 "왜 항상 저의 정책마다 피토를 놓으시냐. 저 우리나라 금융정책 못나고 어긋난 것들 바로 잡는 데 제 모든 것을 쏟겠다. 평화의 땅에서 정부의 강력한 힘도 필요한 법"이라고 주장했다.

말다툼은 사람의 성격을 폄하하는 공격으로 이어졌다. 허재는 "선배는 선배를 능가하는 사람을 인정못하는 편협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고 채병학은 "니 눈에 보이는 것만 보지 마라. 자격이 안되니까, 모자라니까 반대하는 거다. 넌 머릿속에 쓰레기만 꽉 차있고. 바람구멍조차 없다. 너 같은 관료새끼 함부로 설치면 나라가 망한다"고 몰아쳤다.

급기야 허재는 올라오는 감정을 이기다 못해 채병학의 멱살을 잡으며 "그냥 가만히 있어"라고 말했다. 채병학은 "어떻게 가만히 있냐. 한국을 망칠 게 뻔히 보인다. 틀린 걸 인정 못해 생기는 일이다. 자존심과 편협함 때문에 생기는 일을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며 핏줄을 세우고 열을 올렸다.

결국 허재는 "가만히 있으라고! 망치지 말라고!"라고 고함치며 채병학을 절벽 아래로 있는 힘껏 밀치고 말았다. 채병학은 피를 흘리며 눈을 감았고, 그 위로 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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