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결승포' 한국, 우즈벡 2-1 꺾고 1위로 8강행! '이란 탈락'

김우종 기자  |  2020.01.15 21:09
오세훈이 결승골을 넣은 뒤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오세훈이 결승골을 넣은 뒤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이 오세훈의 생일 자축포를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우즈벡)을 제압, 3연승으로 8강에 올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15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벡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오세훈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앞서 중국(1-0)과 이란(2-1)을 연파하며 조기에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3전 전승에 성공,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반면 이란과 1-1로 비긴 뒤 중국을 2-0으로 물리쳤던 우즈벡은 한국에 패하며 1승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같은 시각, 이란이 중국을 1-0으로 꺾었으나, 우즈벡이 골 득실에서 앞서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3위는 이란(1승1무1패), 4위는 중국(3전 전패).

한국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오세훈을 중심으로 정우영과 정승원, 엄원상이 공격을 이끌었다. 김동현과 원두재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한 가운데, 포백은 윤종규-정태욱-김재우-강윤성 순.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정승원이 때린 중거리 슈팅이 앞에 있던 오세훈과 상대 수비가 경합하는 상황에서 오세훈의 몸을 맞고 굴절됐다. 이 공이 상대 골문 안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우즈벡 골키퍼 네마토프는 역동작에 걸리며 공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즈벡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1분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에서 가니에프가 올린 크로스를 향해 압디솔리코프가 방향을 바꿔 놓는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힘없이 포물선을 그린 뒤 한국의 골문 안에 꽂혔다.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한국은 후반 14분 선제골의 주인공 정승원 대신 이동경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우즈베키스탄도 후반 25분 보조로프를 빼는 대신 투크타시노프를 교체로 넣으며 중원을 강화했다.

우즈벡의 선수 교체 직후, 한국의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오세훈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골문 왼쪽 아래를 향해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낮고 빠르게 굴러간 뒤 우즈벡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미리 골문 위치를 파악한 오세훈은 패스를 받은 뒤 골대 쪽도 쳐다보지 않은 채 감각적인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후 한국은 남은 시간 실점 없이 리드를 잘 지켜냈고, 결국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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