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장나라, 이상윤 이혼 제안 거절 "피를 철철흘리는건 나"[★밤TV]

장은송 인턴기자  |  2019.12.03 07:00
/사진=SBS 월화드라마 \'VIP\' 캡처 /사진=SBS 월화드라마 'VIP' 캡처


드라마 'VIP'의 장나라가 이혼을 제안하는 이상윤에 분노를 쏟아냈다. 장나라는 이제 빠져나올 수 없는 암흑 속으로 던져졌다. 과연 장나라가 이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까.

2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에서는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죄책감에 휩싸인 박성준(이상윤 분)과 박성준으로 인해 지옥 속에 내던져진 나정선(장나라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박성준은 나정선을 뒤로하고 온유리(표예진 분)를 찾아갔다. 온유리는 "죄송해요. 제가 연락하면 안 된다는 거 아는데. 근데 오늘 너무"라며 말을 끝맺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너무 힘든 하루를 겪었기 때문이랴.

박성준은 그런 온유리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조금 진정된 온유리는 "그래도 와줘서 고마워요"라고 얘기했고, 박성준은 "괜찮아진 거 같으니 갈게"라며 온유리의 집을 나섰다.

박성준과 온유리는 하재웅(박성근 분)의 지시로 처음 만나게 됐다. 하재웅이 자신의 내연녀인 온유리에게 소식을 전하는 것을 박성준에게 지시했기 때문. 박성준은 하재웅의 곁에서 지내며 백화점 시식 코너에서 힘들게 일하는 온유리를 자주 지켜보게 됐고, 측은지심을 가졌었다.

박성준은 온유리의 집에서 나온 후 조금 뒤 나정선과 함께 살았던 집으로 향했다. 박성준은 나정선에 미안하다고 하며 이혼하자는 말을 꺼냈다.

이에 나정선은 "당신 설마 그 여자 다시 만나?"라고 물었고, 박성준은 아니라고 답했다. 나정선은 "그럼 대체 갑자기 왜? 왜 이제 와서"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박성준은 "이미 깨진 유리 조각은 다시 붙일 수 없다는 걸 이젠 알았거든"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나정선은 "웃기지 마. 깨진 유리 조각? 그 깨진 유리 조각에 피를 철철 흘리는 건 당신이 아니라 나야. 당신이 뭔데 그걸 결정해? 나라고 끝내자는 생각을 안 해봤을 거 같아? 백 번도 천 번도 넘게 하고 싶은 그 말을 목구멍에 밀어 넣으면서 참았어. 피가 철철 흐르는데도. 어떻게든 다시 붙여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상처가 나는 걸 알면서도 붙잡고 있었다고. 왜? 우리가 보낸 10년의 시간이 있었으니까. 그게 한순간에 무너진다고 생각하진 않았으니까. 당신한테는 우리 결혼이 고작 이 정도였니? 이렇게 쉽게 헤어지자는 말을 할 만큼 하찮은 일이었어?"라며 분노했다.

박성준은 "나 같은 놈이 너를 만나 이런 가정을 만들 수 있다니 행운이라고 생각했어. 지키고 싶었어. 당연히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그걸 다 망쳐버렸어. 미친 듯이 붙잡고 싶어서 안간힘을 써봤는데 안 되겠어"라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나정선은 "당신 멋대로 다 하겠다고? 웃기지 마. 끝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러나 차갑게 말하는 나정선의 입과 다르게 그의 눈에서는 끊임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과연 나정선과 박성준의 앞에는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두 사람의 사이는 되돌릴 수 없다. 아무것도 모르던 그때로 돌아갈 수 없다. 이미 두 사람은 지옥 속에 놓여있다.

나정선은 하루하루 미쳐갈 것 같은 고통을 참으며 살아가고 있고, 박성준은 온유리를 완전히 외면하지는 못한 채 나정선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품고 여전히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방송 말미 나정선은 박성준의 바람 상대가 온유리인 것을 알게 됐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나정선이 앞으로는 어떤 행동을 보일지 궁금증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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