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장정석 감독 "박동원, 고의 아니지만 반드시 고쳐야"

잠실=이원희 기자  |  2019.08.14 17:32
박동원. /사진=뉴시스 박동원.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이 팀 내 포수 박동원이 배트를 크게 휘둘러 상대 선수를 다치게 하는 동작에 대해 얘기했다. 장 감독은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큰일이 일어나기 전에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동원은 지난 13일 잠실 LG전 6회초 배트를 크게 휘두르다가 상대 포수 이성우를 부상시켰다. 올 시즌 박동원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앞서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 나종덕, KT 위즈의 포수 장성우 등이 박동원의 배트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장 감독은 "수석코치를 통해 LG측에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박동원도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이성우를 만나 사과했다. 고맙게도 이성우가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사과를 받아줬다"고 말했다.

박동원의 타격동작에 대해선 "어렸을 때부터 해온 타격 메커니즘이 있어서 고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헛스윙을 할 경우 다른 선수들보다 발이 더 뒤로 빠져서 방망이 각이 더 많이 나온다. 자신이 생각하던 구종이 오지 않으면 몸동작이 어설프게 나와 일어나는 일이다.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도, 안 좋은 버릇이 자꾸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감독은 "박동원이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고쳐야 한다. 자칫 다른 선수들이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더 큰일이 나오기 전에 고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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