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김보라 감독 "러닝타임 3시간 30분..1시간 줄였다"

용산=김미화 기자  |  2019.08.14 17:45
/사진=\'벌새\' 스틸컷 /사진='벌새' 스틸컷


'벌새' 김보라 감독이 영화의 러닝타임이 원래 3시간 30분이었다고 털어놨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벌새'(감독 김보라)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보라 감독과 주연배우 박지후, 김새벽이 함께 했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벌새'는 개봉 전부터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 받았다.

김보라 감독은 "상을 많이 받아서 감사한 마음이다. 그런데 계속 받아서 얼떨떨하고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라며 "좋은게 올 때 불안한 것이 찾아온다는 느낌이 들었다. 상이라는 것이 받을수도 안 받을 수 도 있다. 감사하지만 의미를 너무 두지 말자고 생각했다. 내가 받은 상은 의미를 안 두려고 했는데 촬영 감독님이나 음향, 그리고 새벽씨가 상을 받거나 한 것은 너무 기뻤다"라고 밝혔다.

김보라 감독은 "영화는 원래 러닝타임이 3시간 30분이었다. 지루해서, 스스로에게 '정신차려라'해서 2시간 반으로 나왔다"라며 "주변에서 많이 줄이라는 이야기를 했고, 배경도 1994년이 아니라 현대로 하라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것은 놓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벌새'는 8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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