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데이비스(왼쪽)와 르브론 제임스. 가운데 압둘자바의 이름과 등번호가 눈에 띈다. /사진=AFPBBNews=뉴스1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는 올 여름 공격적으로 선수 영입에 나섰다. 이 중 눈에 띄는 포지션은 단연 골밑이다. '특급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26)와 함께 '폭군' 드마커스 커즌스(29)를 데려왔다. 앞으로 이들은 팀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35)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구단을 넘어 리그 레전드로 불리는 카림 압둘자바(72)는 리그 특급 선수들이 팀을 이룬 것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압둘자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LA 타임즈를 통해 "데이비스는 완벽한 선수다. 코트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 그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커즌스와 함께 뛴 적이 있다. 다시 동료가 됐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제 그들은 제임스와 팀을 이루게 됐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통산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데이비스는 통산 평균 득점 23.7점, 리바운드 10.5개, 어시스트 2.1개를 기록했다. 자유투 성공률은 79.5에 달한다. 최근 3점슛도 심심찮게 넣고 있는데, 지난 두 시즌 모두 3점슛 성공률 33%를 넘겼다. 여기에 수비까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압둘자바의 평가대로 장점이 엄청난 선수다.
커즌스는 파워 넘치는 플레이와 화려한 기술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빅맨 자원이다.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실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커즌스는 커즌스. 존재 자체만으로 상대 선수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드마커스 커즌스. /사진=AFPBBNews=뉴스1
한편 압둘자바는 레이커스를 넘어 리그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통산 3만 8387점을 기록해 NBA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