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182km!' 괴력 LG 페게로, 미사일처럼 날아간 홈런 [★현장]

잠실=이원희 기자  |  2019.08.13 22:52
LG의 외국인타자 페게로가 5회말 키움 김선기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LG의 외국인타자 페게로가 5회말 키움 김선기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괴력을 뿜어내고 있는 페게로다.


13일 잠실구장.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페게로가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역전 만루포를 앞세워 팀에 짜릿한 8-7 승리를 안겼다. 팀이 1-3으로 지고 있던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키움 김선기를 상대로 3구째(직구·142km)를 공략, 우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만루포를 퍼올렸다. 덕분에 LG는 스코어 5-3으로 역전했다. LG는 8회초 7-7 동점을 내줬지만, 9회말 김민성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승리의 주인공은 9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김민성. 그럼에도 이날 백미는 페게로의 시원한 만루포였다. 그는 만루포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눈 여겨 볼 점은 페게로의 홈런 타구 속도다. LG 구단 관계자는 페게로의 홈런 타구 속도에 대해 "182km가 나왔다"고 말했다. 어마어마한 속도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미사일처럼 담장을 넘어갔다. 키움 우익수 제리 샌즈가 일찌감치 공을 쫓아가는 것을 포기했을 정도다.

페게로는 지난 11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도 1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중계화면에 따르면 페게로의 홈런 타구 속도는 181km가 찍혔다. 당시에도 페게로의 홈런은 빨랫줄처럼 날아갔다. 하지만 이번 홈런 타구 속도가 더 빠르게 나왔다. 페게로의 엄청난 괴력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페게로에 대해 "그렇게 치라고 데리고 왔다"고 농담을 건넸다. 페게로는 지난 12일까지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 타율 0.250 1홈런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 SK전 홈런이 터닝 포인트가 된 모양새다. 키움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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