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사진=OSEN 제공
키움은 17일 서울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뽑아낸 끝에 10-6 완승을 거뒀다. 이날에는 3번 샌즈, 4번 박병호, 5번 송성문이 출격했다. 파괴력은 대단했다. 이 세 명은 1홈런 포함 6안타 5타점을 합작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작부터 키움 중심 타선이 불을 뿜었다. 0-0이던 1회말 1,2루서 박병호가 적시타를 날려 선취 득점. 이어 송성문도 추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3-0으로 앞선 2회말에는 샌즈가 시즌 20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샌즈는 삼성 선발 저스틴 헤일리의 2구째(141km·직구)를 공략해 110m짜리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세 명의 방망이 위력에 삼성 마운드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선발 헤일리도 2이닝만 던지고 강판됐다. 그럼에도 키움 중심 타선의 위력은 계속됐다. 4회말에는 박병호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결국 중심 타선을 앞세운 키움은 2연승에 성공. 같은 날 두산 베어스가 패하면서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았다. 그 가운데 중심 타선이 득점 기회를 만들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샌즈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박병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송성문은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9번 김혜성도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샌즈는 "오늘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고 팀 승리해 기쁘게 생각한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공인구의 변화로 지난 해보다 홈런을 치는 게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0홈런을 때려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큰 활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