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만에 낸 점수가 아까웠던' 삼성 선발 헤일리의 부진 [★현장]

고척=이원희 기자  |  2019.07.17 21:42
삼성 헤일리. /사진=OSEN 삼성 헤일리. /사진=OSEN
7월 들어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삼성 라이온즈. 그동안 선발 투수의 호투에도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해 맥없이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 삼성은 13일 LG 트윈스전 9회부터 16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9이닝 동안 무득점 부진에 빠져 있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17일 고척 키움전. 이날 경기에 앞서 삼성은 1군 타격코치였던 강봉규 코치를 퓨처스로 내리고, 조동찬 코치를 1군 타격코치로 등록했다.

그나마 효과를 내는 듯 했다. 0-2로 지고 있던 2회초 상대 실책과 사구에 힘입어 득점에 성공. 21이닝 만에 무득점 부진에서 벗어났다. 여기에 3회와 4회 연속 득점을 내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8회초에는 키움의 좌익수 김규민의 실책 덕분에 2점을 추가로 냈고, 9회초에는 4번 다린 러프의 솔로포가 터졌다.

하지만 삼성은 초반부터 승리 의지가 꺾인 상태였다. 마운드가 급격하게 무너졌기 때문이다. 특히 선발 저스틴 헤일리가 2이닝(42구) 7피안타(1홈런) 1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헤일리는 1회말 1사 후 2번 김하성에게 중전 안타, 3번 제리 샌즈와 4번 박병호에게도 연속 안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또 5번 송성문을 상대로도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헤일리는 2회말에도 선두 8번 이지영, 9번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흔들렸다. 1사 2, 3루 상황에선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점수를 허용했다. 이어 샌즈를 상대할 때 2구째(141km·직구)를 공략 당해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결국 3회부터는 헤일리 대신 최재흥이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내준 삼성은 이른 투수 교체에도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날 6-10으로 패해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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