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쿠에바스와 막상막하' 신재영, 웬만한 선발 투수 이상

수원=이원희 기자  |  2019.07.11 21:20
신재영. / 사진=OSEN 제공 신재영. / 사진=OSEN 제공
이제는 든든한 선발 느낌이 난다. 안우진의 대체 선발로 나서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신재영의 얘기다.


사실 시즌 두 번째 승리가 찾아오는 듯 했다. 하지만 팀 타선의 득점 지원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신재영은 11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5이닝(75구)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자책)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재영은 지난 5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렇게 되니 코치진의 신뢰도 높아져만 간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신재영이 잘 던지고 있어 든든하다"고 칭찬했다.

이날 신재영은 KT의 에이스 쿠에바스와 선발 맞대결에도 밀리지 않았다. 쿠에바스는 7이닝(99구)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찍혔다. 반면 신재영의 최고 구속은 137km에 불과했지만, 평소처럼 안정적인 제구를 앞세워 KT 타자들을 요리했다.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75구 중 53개가 스트라이크 존에 꽂혔다.

2회까지는 퍼펙트였다. 6타자를 상대로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고 아웃을 잡아냈다. 3회말 선두 7번 박경수에게 2루타를 맞았다. 실점 위기를 맞은 신재영이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8번 장성우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이끌어냈고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선 심우준을 상대로도 유격수 땅볼을 잡아냈다. 타구가 멀리 벗어나지 않아 3루 주자 박경수는 움직이지 못했다. 신재영은 1번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번 박승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4회말에도 KT의 중심 타선을 맞아 3번 조용호, 5번 로하스, 6번 황재균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말 1실점 하기는 했으나 본인의 역할을 이미 충분히 다해준 뒤였다. 키움은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점으로 맹활약한 송성문의 방망이를 더해 4-2 완승을 거뒀다. 팀 5연승, 매서운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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