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 "타이거JK와 첫 만남, 조폭에게 잡혀가는 줄"

마포=공미나 기자  |  2019.06.12 16:50
/사진제공=필굿뮤직 /사진제공=필굿뮤직


가수 비비가 타이거JK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조폭에게 잡혀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비비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데뷔 EP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소속사 필굿뮤직 대표 타이거JK가 참석, 소속사 식구 비지가 MC를 맡아 비비를 지원 사격했다.

타이거JK는 윤미래의 추천으로 비비의 음악을 처음 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정도의 음색과 감각이라면 큰 회사에서 연습생으로 계약이 돼 있거나 나이도 좀 있을 줄 알았다. 수소문 끝에 연락을 했는데 고등학생이더라. 더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비비와 의정부에서 만나서 음악 얘기를 나눴다. 그러다 (윤)미래가 같이 곡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드렁큰타이거 마지막 앨범에 함께 했다. 처음엔 음악적 동료로 만나다가 '우리랑 같이 음악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며 자연스럽게 함께 하게 됐다"고 소속사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비비는 "처음에 회사 분들이 저를 의정부 외진 곳으로 데려가셔서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 보니 진짜 타이거JK가 있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비비는 "그때 대표님이 머리가 엄청 길었다. 또 저희 회사 매니저분들이 조금 무섭게 생기셨다. 그래서 처음엔 조폭한테 잡혀가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 '더팬'에서 최종 순위 2위에 올라 이름을 알린 비비는 출연 당시 매력있는 무대 매너와 개성있는 음색으로 주목받았다. 그의 데뷔 EP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는 타이틀곡 '나비'를 비롯해 'Give More Care Less', 'Pretty Ting', 'Fedex Girl' 등 네 곡이 수록됐다. 비비는 전곡 작사, 작곡 외에도 스토리텔링과 기획을 맡아 프로듀서로의 능력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나비'는 고양이를 바라보며 사랑의 감정을 포착한 상상력이 인상적이며, 비비가 관찰자적 시점에서 이야기꾼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 음악이다. '조금 더 받고 조금 덜 주고 싶다'는 반복적인 노랫말은 듣는 재미를 더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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