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가편' 박흥식 대행 "투수 괴롭힌 나지완, 고참들 계속 그렇게!" [★현장]

광주=김동영 기자  |  2019.06.12 17:49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전날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하며 웃었다. 특히나 베테랑들이 제몫을 해줬다. 박흥식 감독대행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만족은 없다.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 했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고 있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폭발시키며 7-1로 승리했다. 단순히 안타만 많았던 것이 아니다. 집중력이 좋았다. 4회말 5점을 내며 승부를 갈랐다.

베테랑들이 잘해줬다. 김주찬이 3안타 1타점을 만들었고, 이명기가 1안타 1타점 2득점을 더했다. 나지완도 밀어내기 볼넷을 포함해 1안타 2타점. 안치홍은 1안타 2볼넷을 일궈냈다.

박흥식 대행은 "연패중인 상황이었지만, 어제 선수들 움직이는 모습이 좋았다. 활발하고 밝더라. 잘할 것 같았다. 내 느낌 그대로 됐다. 당분간 이 타순을 유지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베테랑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흥식 대행은 "어제 나지완처럼, 그런 모습을 보이면 팀에 도움이 된다. 밀어내기 볼넷을 만들지 않았나. 투수를 괴롭히는 일이다. 자신 뿐만 아니라, 뒷 타자에게도 힘이 된다. 그게 야구다"라고 짚었다.

이어 "본인이 해결하려고 하면 스윙이 커지고, 결과가 좋지 못하다. 힘이 있는 타자임에도 공을 골라냈다. 나지완 뿐만 아니라 다른 고참들도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러면 팀의 득점력이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흥식 대행은 감독대행으로 오면서 첫 번째로 베테랑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올라오지 않으면 과감한 리빌딩에 돌입하겠다고도 천명했다. 서서히 베테랑들이 응답하는 모습.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는 법이다. 당분간 베테랑들이 대거 포함된 라인업으로 간다. 계속 잘해줄 필요가 있다. 박흥식 대행의 채찍질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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