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팀 버크, 328.1야드로 국내 장타자 제압... 2위 김홍택

용인(경기)=심혜진 기자  |  2019.06.12 18:39
김홍택과 팀 버크./사진=KPGA 김홍택과 팀 버크./사진=KPGA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여덟 번째 대회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 4000만원)의 특별 이벤트 '롱 드라이빙 챌린지'에서 큰 이변 없이 팀 버크(33·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2위에는 치열한 승부 끝에 김홍택(26·볼빅이 올랐다.


12일 오후 4시부터 88 컨트리클럽 서코스 9번 홀(파4) 특설 티잉 그라운드에서 국내 최초 '롱 드라이빙 챌린지(총상금 1500만원)'가 열렸다.

'괴력의 장타자' 팀 버크, 호주의 장타자 스콧 헨드(46) 외국 선수를 비롯해 국내 장타자 김대현(31·제노라인), 김봉섭(36·조텍코리아), 김비오(29·호반건설), 김홍택(26·볼빅), 박배종(33·하나금융그룹), 허인회(32·스릭슨) 등 총 8명의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했다.

경기방식 토너먼트 형식으로 8강전, 4강전, 결승전 순으로 진행된다. 경기규칙은 토너먼트마다 모두 2라운드로 진행된다. 라운드 당 기회는 4번씩 주어진다. 라운드 당 각 선수는 1분 30초 이내 4번의 샷을 완료해야 하며 정해진 구역 안에 볼이 떨어져야 기록으로 인정받는다. 정해진 구역 밖으로 나간 볼은 OB로 처리하며 기록은 인정되지 않는다.

우승자 팀 버크./사진=KPGA 우승자 팀 버크./사진=KPGA


A조 김비오 vs 스콧 헨드, B조 김홍택 vs 김봉섭, C조 김대현 vs 팀 버크, D조 허인회 vs 박배종 순으로 조별 토너먼트가 진행됐다.

먼저 8명의 선수들은 4번의 샷 연습을 통해 감을 찾아갔다. 선수들이 멀리 공을 보낼수록 갤러리를 비롯해 관전하던 선수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이제 본격적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A조에서 김비오와 스콧 헨드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변이 연출됐다. 1라운드에서 4개의 공을 모두 페어웨이에 올리지 못한 김비오가 2라운드에서 308.9야드를 날려 301야드의 스콧 헨드를 꺾었다. 김봉섭과 김홍택의 B조에서는 316야드를 기록한 김홍택이 313.7야드를 기록한 김봉섭을 눌렀다.

하이라이트는 C조다. 국내 대표 장타자 김대현과 474야드를 날려 세계 최장타자에 이름을 올린 팀 버크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변은 없었다. 김대현이 2라운드까지 총 8개의 공을 친 결과 최고 기록 296야드를 기록해 305.6야드의 팀 버크를 꺾지 못했다. 팀 버크는 2라운드까지 가지 않고 승리했다. D조에서는 박배종이 299.8야드를 기록해 296야드의 허인회를 꺾고 승리했다.

이어진 4강전. 김비오와 김홍택 그리고 박배종과 팀 버크가 맞붙었다. 김홍택이 331.4야드를 보내 김비오(317.1야드)를 제쳤다. 팀 버크 326.5야드, 박배종이 311.5야드를 기록해 결승전은 김홍택과 팀 버크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4강전에서 김홍택이 기록한 331.4야드는 이날 최고 기록이었기 때문에 김홍택이 팀 버크를 꺾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뿜어져 나왔다.

하지만 결승전은 달랐다. 팀 버크가 모았던 힘을 모두 쏟아냈다. 328.1야드를 날려 310.1야드를 기록한 김홍택을 꺾고 우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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