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경기만 대포' 이성열, 한용덕 감독에 '승리' 약속 지켰다

대전=이원희 기자  |  2019.05.15 22:27
한화 이글스의 이성열. / 사진=뉴스1 제공 한화 이글스의 이성열. / 사진=뉴스1 제공
한화 이글스의 주장 이성열이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18경기 만에 쏘아올린 대포. 또 한용덕 한화 감독에게 스승의 날 선물로 팀 승리를 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한화는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에 나온 제라드 호잉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4 승리를 거뒀다.

마침표를 찍은 것은 호잉. 하지만 팀 주장 이성열도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이날 1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 특히 팀이 3-4로 뒤져 있던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상대 불펜 윤영삼을 맞아 2구째(121km·포크볼)를 통타, 우측 펜스 뒤로 넘기는 120m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성열의 시즌 7호 홈런. 또 18경기 만에 나온 대포였다. 그간 이성열은 좀처럼 장타를 치지 못했다. 부진했던 18경기 동안 홈런은 물론 2루타도 딱 한 번 나왔다.

여기에 이날 팀이 2-1로 앞선 4회초 무사 만루서 상대 8번 송성문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해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에 졌더라면 이성열이 가져간 마음의 짐도 상당했을 뻔 했다. 하지만 이성열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는 솔로포를 터뜨려 활짝 웃었다.

또 이번 승리가 이성열에게 뜻 깊은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이 경기에 앞서 한용덕 감독은 "주장 이성열이 나서 스승의 날 선물로 팀 승리를 주겠다고 했다"고 허허 웃었다. 이성열은 부진 탈출에 성공하는 동시에 한용덕 감독에게 건넨 약속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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