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우 "김남길 없으면 '열혈사제' 없었다..시즌2 열어놔"

김미화 기자  |  2019.04.22 22:05
이명우 감독 / 사진=SBS 이명우 감독 / 사진=SBS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의 이명우 감독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라는 종영소감을 전했다.

지난 20일 종영 한 '열혈사제'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와 더불어 TV화제성 1위, 그리고 최고시청률 26.73%라는 기록을 남기며 흥행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끈 선장 이명우 감독은 "정말 의외였다"라며 "사실 처음에는 '이 반응이 진짜야?'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많은 사랑과 관심, 그리고 높은 시청률까지 받게 되니 행복해지더라"라며 "덕분에 연출자인 나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 연기자들도 더욱 큰 힘이 생겼고, 작품의 완성도도 일관성있게 유지하는데도 큰 힘이 되었다. 모두들 기쁘면서도 놀랐고, 즐거운 비명도 함께 질렀다"라고 전했다.

이감독은 오는 25일 방송되는 '열혈사제' 특집토크쇼 '우리는 열혈사이다'에 출연, 주인공들과 함께 드라마에 대한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명우 감독은 "처음에는 출연 요청에 고민하다가 드라마 시작 전에 '10%만 넘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던 게 떠올랐다"라며 "그러다 작품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시고 20%넘는 시청률도 나왔으니, 직접 출연해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릴수 있다면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녹화에 참여했고, 녹화내내 그런 기회를 가져 여전히 행복했다"라고 설명했다.

'열혈사제'는 그동안 이명우 감독이 연출했던 스타일과는 사뭇 달랐다. 사회 부조리에 대해 묵인하는 것에 대해 이미 익숙해진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가족극에 맞는 밝은 톤으로 연출을 시도한 것. 덕분에 코믹함과 호쾌한 액션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명우 감독은 "박재범 작가님께서 가벼움속에 묵직한 메시지를 잘 집필해준 덕분"이라며 "박 작가님과 연기자 스태프들 모두 재미있게 만들자라고 의기투합한 게 통했다"라고 털어놨다.

드라마 마지막에 등장한 'We Will be Back', 즉 시즌 2를 암시하는 CG에 대해서도 이명우 감독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시청자분들은 시즌 2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시는 걸 알게되었다"라며 "연출자로서도 이런 이야기를 듣고는 고민이 많았고, 솔직히 이를 자막을 통해 넣을지도 고심을 거듭했다. 지금 당장은 결정된 게 없지만, 이에 대해서는 열어놓고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열혈사제'는 김남길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존재하지 못했다. 드라마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안긴 일등공신"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열혈사제' 특집소 '우리는 열혈사이다'는 4월 25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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