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이냐?"..이청아·매니저 '전참시' 출연→갑을관계 해명[종합]

한해선 기자  |  2019.04.16 14:48
배우 이청아 /사진=스타뉴스 배우 이청아 /사진=스타뉴스


배우 이청아가 '전참시'에 출연했다가 매니저와의 '갑을 관계'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청아는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해 매니저 안우용 씨와의 일상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청아의 매니저는 이청아를 특급 케어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전 소속사에서 여배우를 담당했던 그는 벤 안에 미니 공기청정기를 들여놓는가 하면, 히터를 미리 틀어놓고 끄는 등 작은 환경의 변화에도 민감할 수 있는 여배우에게 사소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신경썼다.

또한 이청아 매니저는 여배우가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파라솔 같은 우산을 준비하기도 했으며 샵의 문 앞에 차문을 맞춰 배우를 내려주기도 했고, 빨대가 달린 물병 뚜껑, 스프레이 샴푸, 모자, 필통, LED조명, 가글, 립밤 등 흡사 '도라에몽'을 연상케하는 방대한 짐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매니저는 이청아의 대본 정리도 미리 해놓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풀 세팅'을 했다.

당시 스튜디오에서는 "'전참시' 홍보급 영상이다"라며 이청아 매니저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지만, 방송 이후 의외의 시청자 반응이 나타났다. 네티즌들은 "조선시대 하인 같아 보인다" "노예처럼 굴어야 프로페셔널한 거냐" "너무 과하게 배려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매니저라는 직업자체가 누구 챙겨주기 아닌가" "프로의식 있어 보이던데"라는 반응도 있었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이와 함께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청아와 매니저 사이를 두고 '갑을 논란'까지 형성됐고, 이청아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바람소리에 들리는 것은 바람결에 날아간다 하였다. 거품은 사라지고 무거운 것은 결국 남는다"는 글을 올렸다.

이청아의 글을 두고 또 네티즌들 사이에선 "'전참시' 이후 매니저 논란을 언급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쏟아졌고, 이청아는 본의아니게 영화 관련 인터뷰 자리에서 이 같은 논란을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이청아는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다시, 봄'(감독 정영주) 인터뷰를 진행하며 최근 논란에 대해 "그건 그냥 제가 받아들여야 되는 것인것 같다. 굉장히 단편적인 부분이 극단적으로 짧게 표현되다 보니까 그렇게 느낄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하지만 그것이 전체는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또한 "저는 과거에서 제가 뭔가를 배울 수 있으면 그게 좋은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이번 일로 인해서 서로가 느끼는게 분명히 다 있었을 것이다. 누구하나 안 좋으려고 한게 아니니까, 여기서 각자 배울 것을 배우고 넘어가면 좋은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청아는 특히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삭제한 것에 대한 질문에 "그게 그것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아닐 수 있다. 그건 진짜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저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께 죄송하다"며 "나는 매니저에게 이 일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각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생각하고 넘어가면 될 문제가 아닐까. 그 안에서 서로 표현하고 싶은게 있으면 표현하면 된다. 우리는 계속 손발을 맞춰와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보면 안다. 오늘도 '우리 잘하자. 화이팅' 하고 같이 현장에 왔다. 같이 있는 걸로 힘이 된다. 지금도 옆에서 저를 이렇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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