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17일 경찰조사 통해 마약 의혹 해소할까[종합]

이정호 기자  |  2019.04.16 13:42
JYJ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전 연인 황하나 마약 혐의 관련 연예인 A씨로 지목되고 있는 것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JYJ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전 연인 황하나 마약 혐의 관련 연예인 A씨로 지목되고 있는 것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박유천(33)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며 자신이 받고 있는 마약 혐의에 대해 부인한 박유천을 향한 경찰 조사 결과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에 따르면 박유천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경기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법무법인 인 측은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기자회견 후 경찰과 조사일정을 조율한 끝에 위 일시로 정했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올해 초 전 여자친구였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와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하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황하나가 수사를 받으며 연예인이 마약 투약을 권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후폭풍이 예고됐었다. 실제로 몇몇 연예인의 이름이 거론됐으나 박유천이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황하나가 언급한 연예인라고 직접 밝혔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유천은 이날 경찰로부터 황하나가 조사 중 언급한 연예인이 자신이라는 내용을 전달받고 긴급 기자회견을 요청했다. 기자회견에서 박유천은 황하나와 결별한 후에도 수차례 만난 적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마약에 대해서는 "결단코 하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황하나는 제 앞에서 마약의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 중이라는 이야길 한 적이 없다. 그저 우울증세가 심각해졌다고 했으며, 저를 원망하는 말들만 했을 뿐"이라며 "저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를 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박유천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황하나와 주변인 진술 등 박유천의 마약 투약에 대한 정황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며 그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16일 오전에는 경기도 하남시 소재 박유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을 하기도 했다.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며 자신은 마약과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경찰은 정황을 확보했다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경찰 조사 결과를 향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이미 마약 투약 혐의로 대중의 신뢰까지 잃어버린 박유천이다. 박유천이 경찰 조사를 통해 무죄를 증명할지, 아니면 그의 주장이 거짓말로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