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물이 차면, 전문의와 상의할 것

채준 기자  |  2019.04.16 12:12
/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무릎이 부으면 물이 무릎 내에 과도하게 차서 겉으로 볼 때 무릎 위쪽이나 바깥쪽이 반대편에 비해서 불룩해 보인다.

이때 많은 환자들이 물 찬 것을 잘 모를 수 있으며 무릎을 구부릴 때 불편해서 오는 경우가 많다. 정상적으로 무릎 관절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마찰을 줄여주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관절 액이 있어야 한다. 윤활액 역할을 하는 관절 액의 기능은 관절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관절 막에서 윤활 액을 분비하여 이 끈적끈적하고 부드러운 관절 액이 뼈 연골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뿐 아니라 뼈 연골과 맞물려 관절을 닳지 않게 도와주어 뼈가 상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 X-ray에서 무릎에 물 찬 것은 보이지 않으며 MRI나 초음파로 진단이 가능하다. 일단 물이 차면 먼저 관절 사이에 고무판처럼 충격을 완화해주는 물렁뼈가 찢어지면서 통증과 함께 관절 액을 만들어내는 활액막이 자극이 되어 관절물을 많이 분비하게 된다.

두 번째는 뼈를 덮고 있는 뼈 연골이 깨져서 관절 내에서 계속 머물게 되어 주변 조직을 자극하게 되고 관절 액을 더 많이 만들어 내게 된다.

또 ‘류머티즘 관절염’같은 염증성 질환에서도 관절막 염증으로 물이 차게 됩니다. 나이에 따라 원인이 달라지게 되는데 제일 많은 원인은 중년이상의 경우 관절염 ‘중기’이상에서는 관절 연골이 닳아서 물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관절이 휘게 되며 젊은 분들의 경우는 관절 내에 찢어지거나 ‘염증성’으로 무릎이 붓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일상생활이 불편할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무릎에 있는 물을 주사기로 빼는 경우도 있다.

이때 물이나 약간의 혈액이 섞인 물이 나올 수 있다. 그런데 한 번 뽑고 나서 다시 무릎에 물이 차는 경우, 다시 뽑아야 될까?

해답은 무릎에 급성으로 부은 경우 1차례 정도는 확인을 위해서 물을 뽑아볼 수 있고 그 이상 뽑는 경우는 치료가 되지 않고 혹시 잘못되어 관절 내에 ‘화농성 고름’이 생길 수 있어서 추천하지 않는다.

무릎 내에 근본적인 원인 발견 및 치료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정확한 진단을 자기 공명 촬영술(MRI)을 통해서 병의 원인을 파악하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며 ‘류머티즘’이나 ‘통풍’ 같은 염증성 질환을 알기 위해서 정확한 과거 병력을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만약 관절 사이에 있는 물렁뼈가 찢어지는 경우 다시 붙지 않으므로 찢어진 부위를 꿰매어 주거나 다듬어주는 내시경시술이 필요하며 관절염으로 연골 조각이 떨어져 나온 경우 연골조각을 제거하고 관절 연골을 재생시켜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만약 ‘류머티즘 관절염’이 진단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심한 경우에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무릎 내 염증을 제거 할 수 있다.



정재훈 안산에이스 병원 원장은 “자가로 침이나 뜸을 시행하여 물을 줄이려는 환자분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술은 무릎에 혈액 순환을 도와서 염증세포나 피를 고이게 만들어 증세를 악화 시킬 수 있다”며 “도움이 되는 치료는 얼음찜질이나 압박붕대를 이용하면 붓기를 줄일 수 있고 누워서 가슴 높이보다 다리를 높이 들어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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