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김주희 "故 박누가, 항암 치료 중에도 의료 봉사"

공미나 기자  |  2019.03.26 10:29
/사진=\'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사진='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아침마당'에서 김주희 씨가 투병 중에도 의료 봉사를 멈추지 않은 고(故) 박누가 원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 2부에서는 필리핀에서 의료봉사를 하다 세상을 떠난 박누가 원장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의사이자 선교사였던 박누가 원장은 1989년부터 30여 년동안 필리핀 오지의 환자들을 찾아가 의료봉사를 펼친 인물이다. 그의 삶은 지난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KBS 1TV '인간극장'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위암, 간경화, 당뇨 등을 앓던 그는 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는 박누가 원장의 병원을 이어받아 필리핀 병원을 운영 중인 처조카 김주희 씨와 박누가 원장의 일생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한 임준현 감독이 출연했다.

김주희 씨는 박누가 원장의 일생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2004년에 위암이 발병하셨다.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는데 12년을 살았다"며 "당뇨, 간경화, 췌장염도 있었다. 오지에 자주 나가다 보니까 각종 질병에 늘 노출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주희 씨는 "1년에 두 번씩 한국에서 건강 검진을 받았다. 2016년에 간에 혹이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 알고 보니 그게 혹이 아니라 전이된 암이었더라. 30회 넘게 항암 치료를 하면서도 계속 필리핀을 오갔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박누가 원장에 대해 "(다큐멘터리) 첫 방송을 했을 때 이미 몸이 안 좋으셨다"며 "힘든 와중에도 오지로 봉사 가시면 생기가 도셨다. '한국에서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이지만 필리핀에선 꼭 필요한 사람이다'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박누가 원장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아픈 만큼 사랑한다'는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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