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에서 전한 故 박누가 원장의 희생적 삶

공미나 기자  |  2019.03.26 10:14
/사진=\'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사진='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아침마당'에서 필리핀에서 의료 봉사를 하다 세상을 떠난 고(故) 박누가 원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 2부에는 박누가 원장의 처조카 김주희 씨와, 박누가 원장의 이야기를 영화화 한 임준현 감독이 출연했다.

박누가 원장은 필리핀의 한국인 슈바이처라고 불리던 인물. 30년 가까이 필리핀 오지에서 의료 봉사를 하며 남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왔다. 임준현 감독은 이러한 박누가 원장의 삶을 영화 '아픈 만큼 사랑한다'에 담아냈다.

2011년 연말쯤 '인간극장' 특집을 준비하며 박누가 원장을 알게 됐다는 그는 밤낮으로 찾아오는 환자들을 돌보는 박누가 원장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임 감독은 박누가 원장에 대해 "주말에도 오지로 봉사활동을 다니며 늘 피곤해했다. 넉넉지 못한 환경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지내면서도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영락없는 의사시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주희 씨는 10년 전 여행을 통해 처음 필리핀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모부가 계시니 여행 겸 필리핀에 자주 갔다. 가면 늘 봉사를 다녔다. 그게 이제 제 일이 됐다"고 했다.

2015년부터 한국 생활을 접고 필리핀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김주희 씨는 "공부를 해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지에서 의료 봉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주희 씨는 박누가 원장이 필리핀에 머물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그는 "1989년에 우연히 의료 봉사를 가서 여운이 많이 남았다고 하더라. 열악한 환경에서 약 하나가 필요했던 친구들을 보고 마음이 움직이셨다. 현지에서 의사 자격증을 따고, 영주권도 따고 그렇게 30년을 계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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