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내일(16일) 오전 경찰조사..또 거짓말할까[종합]

이정호 기자  |  2019.03.15 19:26
/사진=스타뉴스 /사진=스타뉴스


각종 논란에 말 바꾸기로 대중의 공분을 산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이 포토라인 앞에 선다.

최종훈은 16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잠이 든 여성의 사진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에 유포한 혐의로 최종훈을 최근 입건했다.

앞서 최종훈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정준영의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가 드러난 일명 '승리 카톡방'의 일원으로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승리 카톡방'의 실체가 드러나며 해당 카톡방에 승리 뿐만 아니라 여러 연예인들이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최종훈의 이름이 거론됐었다.

이에 대해 최종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 악성 루머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러나 카톡방에 대한 진실이 드러날수록 대중은 화려한 연예계의 추악한 뒷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중심에는 최종훈도 있었다.

최종훈은 문제가 된 '승리 카톡방'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정준영이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해 공유했을 때 해당 카톡방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 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경찰과 유착해 이 사실을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정황까지 포착됐다.

이에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음주운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경찰과의 유착은 사실과 다르다고 다시 한 번 부정했다. 이러한 해명을 하면서 소속사는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즉 최종훈이 직접 부인한 것이다.

그러나 또다시 최종훈이 참여한 카톡방의 대화내용이 공개되면서 소속사의 공식입장은 단 한 시간 만에 뒤집어졌다. 음주운전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막아달라고 경찰에 청탁한 사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최종훈의 태도에 대중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결국 FNC엔터테인먼트는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최종훈의 그룹 탈퇴를 알렸다. 이후 최종훈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분들께 가장 먼저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팀에서 탈퇴 및 연예계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미 여러 번 진실을 말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을 일삼은 최종훈을 향한 대중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다. 경찰 조사를 위해 포토라인 앞에 서는 최종훈이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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