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UEL 데뷔에 西 언론 박수, "역사적인 첫 걸음 뗐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2.23 06:25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이강인(18, 발렌시아)의 유럽대항전 데뷔에 스페인 언론도 주목했다.

이강인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셀틱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에서 후반 31분 교체 출전했다. 그는 16분 동안 활약하며 유럽 무대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발렌시아는 1-0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발표된 셀틱전 18인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기대는 크지 않았다.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을 우선순위에 놨다. 반면 이강인은 1군 합류 후 5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강인에게 출격 명령이 떨어졌다. 모처럼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 움직이며 셀틱 수비를 공략했다. 동료들과 연계에 주력하던 후반 추가시간 득점 기회를 잡았다. 케빈 가메이로의 슈팅이 빗맞아 높게 떠올랐고, 이강인이 달려들어 헤딩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아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경기 후 "이강인은 이미 유러피언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의 셀틱전 활약을 상세히 소개하며 "그는 다니엘 바스와 교체 투입되면서 커리어에 역사적인 첫 걸음을 뗐다. 오른쪽 윙으로 나서 지난 헤타페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2차전 활약을 재연했다"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강인은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에서만 뛰었다. 프리시즌을 완벽히 소화했고, 1월 이적시장이 끝난 시점에서는 총 455분을 나섰다. 한국 축구대표팀 데뷔도 가까워졌다. 이강인은 또래 선수 중에서도 엘리트 무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강인은 2001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뛴 9번째 선수다"며 미래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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