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들호2' 박신양, 허리 디스크 부상 투혼..목발 짚고 연기[★밤TV]

노영현 인턴기자  |  2019.02.12 07:10
/사진=KBS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벌\'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벌' 방송화면 캡처


'동네변호사 조들호2'에서 목발을 짚고 연기할 정도로 투혼을 발휘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벌'(연출 한상우, 제작 UFO프로덕션. 이하 '조들호2')에서 허리 디스크 부상을 당했던 박신양이 목발을 짚고 연기할 정도로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조들호(박신양 분)는 국일병원 원장 김세훈(유하복 분)의 살인사건 현장에서 처음으로 목발을 들고 나타났다. 최형탁(윤주만 분)이 목발을 짚은 이유를 묻자, 조들호는 "미친놈들이 운전을 험악하게 해서 죽을 뻔했다"며 "파스 붙이면 나아진다"고 전했다.

변호사 사무실에 잠시 들린 조들호는 정치인 백도현(손병호 분)의 아들 백승훈(홍경 분)가 일으킨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 현장으로 향하려고 했다. 강만수는 "가기는 한데 몸 상태가 이래서"라며 걱정했다. 안동출(조달환 분)도 "몸은 어찌 이러냐"며 걱정했다. 조들호는 "파스 붙이면 나아진다"며 안심시켰다.

제2차 공판에서 조들호는 백승훈에게 사건 당시에 운전했는지 질문했다. 백승훈은 운전하지 않았다고 거짓말했다. 판사 신미숙(서이숙 분)은 제1차 공판에 이어서 제2차 공판에서도 같은 질문을 꺼내는 요지를 물었다.

조들호는 "이 녹음 파일을 증거물로 제출하겠다"며 "걸음걸이가 불편한 관계로 재판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기 위해 이 녹음기를 던지겠다"고 말한 후 녹음기를 던졌다. 녹음 파일에는 백도현이 최준영의 아버지에게 "내가 운전한 걸 밝힐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백승훈은 어느 변명도 하지 못했다.

조들호는 "가해자들은 반성하기는커녕, 힘을 이용해서 진실을 치밀하게 은폐했다"며 "음주운전은 살인에 맞먹는 범죄행위다. 더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희생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가해자 백승훈을 이 자리에서 법적 구속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판사 신미숙(서이숙 분)은 그 자리에서 바로 백승훈의 법적 구속을 명했다.

박신양은 지난달 23일 허리디스크로 왼쪽 다리에 마비가 와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이 여파로 드라마는 2주 동안 결방됐다. 드라마에서 박신양은 허리 디스크가 낫지 않은 상태여서 목발을 짚으면서 연기했다. 박신양은 다른 배우들과 함께 애드리브까지 소화해 자연스러우면서도 유머가 담긴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부상 중이어도 프로 정신을 보여준 배우 박신양에게 칭찬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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