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의 마지막 바람, '퍼기의 아이들'의 맨유 코치 부임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1.24 16:25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인턴기자=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모든 ‘퍼기의 아이들’의 맨유 코치 부임을 원했다.

폴 스콜스는 지난 23일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님께서는 바이에른 뮌헨, 아약스처럼 유스팀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은퇴 후에도 팀에 남아 코치가 되길 원했다”라며 “현재 감독님께서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퍼기의 아이들’이다. 스콜스를 포함해 게리 네빌, 필 네빌,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니키 버트 등 맨유 유스팀에서 성장해 팀의 부흥기를 이끈 선수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1995/1996시즌 20대 초반이었던 이 선수들을 기용한 퍼거슨 감독을 향해 “어린이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비난이 등장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를 비웃듯이 모든 이들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승점 12점이나 앞서 있던 뉴캐슬에 역전하며 극적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퍼기의 아이들’은 맨유의 핵심 선수들로 자리 잡았고 2010년까지 20년 가까이 팀을 이끌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심지어 퍼거슨 감독은 2011/2012시즌 팀이 부진에 빠지자 은퇴한 스콜스를 다시 복귀시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이 은퇴한 뒤 맨유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길 원했지만, 모두 제 갈 길을 떠났다. 베컴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인터 마이이매 구단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고, 긱스와 필 네빌은 각각 웨일스 대표팀과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버트만이 맨유에 남아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는 중이다. 스콜스는 “버트만 맨유에 있다. 현재는 대답할 순 없지만, 만약 아카데미와 관련된 일을 맡는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가 더 재미 있어지는 공간 `스포탈페이스북`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