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X공효진X조정석X염정아 '뺑반' 카체이싱, 설 通할까[종합]

전형화 기자  |  2019.01.24 17:20
/사진=김창현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류준열과 공효진, 조정석, 염정아 등이 호흡을 맞춘 영화 '뺑반'이 첫 선을 보였다.

24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뺑반' 기사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뺑반'은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된 엘리트 경찰 은시연과 차에 동물적인 감각을 지닌 뺑소니반 에이스 서민재가 잡을 수 없는 대기업 대표이자 레이서 정채철을 잡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차이나타운'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공효진이 은시연을, 조정석이 서민재를, 조정석이 정재철을 연기했다. 염정아가 광역수사대 과장으로 은시연의 상사 윤지현 역을, 전혜진이 뺑소니 전담반 계장 우선영 역으로 출연했다.

한준희 감독은 전작 '차이나타운'에서 김혜수, 김고은을 두 주인공으로 내세운 데 이어 '뺑반'에서도 개성 강한 여성 캐릭터들을 다수 선보였다. 이에 대해 한준희 감독은 "왜 서민재와 정채철은 여성 캐릭터가 아니냐는 질문은 없지 않나. 남자 캐릭터를 여성으로 바꾼 게 아니라 여러 역할 중 남성이 하면 더 좋을 것, 여성이 하면 더 재밌을 것을 생각하면 만들었다"고 말했다.

'뺑반'에서 걸크러쉬한 매력을 드러냈던 공효진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생각했던 것보다 현장에서 감독님이랑 만들어낸 걸크러쉬한 부분이 더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난 시나리오에선 이 영화 속에서 은시연이 유일하게 땅에 발을 붙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현실적이고 지금 있을 것 같은 사람이었다"며 "그래서 서 감독님과 리액션을 더 과장되게 하지 않으려 상의했다"고 덧붙였다.

염정아는 "오랜만에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역할을 맡아서 너무 행복했다. 너무 멋지 캐릭터인 것 같다"며 "좋은 작품들에서 계속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준희 감독은 염정아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SKY캐슬' 인기로 염정아의 극 중 분량을 늘리지는 않았다며 "너무 멋지게 역할을 잘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작들에서 경찰 역을 많이 맡은데다 이번에는 임신한 경찰을 맡은 전혜진은 "다른 경찰이라 좋았다"면서 "정의감 있고 리더십 있는 역할이다. 그런 상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밝혔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으로 액션과 드라마를 담당한 류준열은 "촬영 전에 감독님이 규모가 큰 카체이싱 장면을 전면에 내세운 할리우드 영화에 관객들이 너무 익숙하고 무뎌졌다면서 '뺑반'은 배우가 직접 운전하면서 감정을 드러내는 카체이싱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의 95% 이상 저희가 직접 운전했다. 영화를 보니 직접 운전한 장면을 거의 다 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준열은 "원래 이런 캐릭터의 결은 아니었는데 감독님에게 이랬으면 좋겠다고 제시했는데 흔쾌히 받아들여줬다"며 "뻔하지 않고 감정의 과잉이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첫 악역을 연기한 조정석은 "생존을 위해서 자신만을 위해서 행동하는 되게 이상한 놈이라고 생각했다"며 "90% 가량 직접 운전했다. 감독님이 감정적인 카체이싱이 나오길 바랐는데 그렇게 나와서 정말 기뻤다"고 밝혔다.

'뺑반'은 1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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