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기자회견] 벤투, “이승우 몸 상태 좋아 투입, 공수에 활력”(일문일답)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1.23 01:37


[스포탈코리아=두바이(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한국이 천신만고 끝에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스타디움서 열린 바레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연장 혈투 끝에 김진수의 결승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바레인에 고전했다. 공격 템포는 느렸고, 패스 연계 돌파 등 전체적으로 매끄럽지 않았다. 다행히 전반 43분 황희찬이 문전에서 세컨드 볼을 골로 연결하며 앞서갔다. 후반 초반부터 더욱 거세게 몰아쳤지만,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 불안하더니 후반 32분 알 로마이히에게 실점을 내줬다. 우리는 원치 않던, 상대가 원하던 시나리오대로 연장에 돌입했다. 후반 1분을 남기고 들어온 이승우가 탄력을 받아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연장 전반 6분에는 홍철 대신 김진수로 변화를 줬다. 이는 적중했다. 연장 전반 추가 시간 이용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천금 헤딩골로 연결해 모래바람을 잠재웠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앞선 경기보다 좋지 않았다. 연계, 패스 등 쉬운 장면에서 많은 실수가 많이 나왔다. 볼을 쉽게 빼앗겨 상대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졌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전체적으로 나빴다. 모든 선수가 한결 같을 수 없다. 손흥민의 경우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해 부담이 됐다”고 총평했다.

그동안 이슈를 몰고 다녔던 이승우가 이날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막판 교체로 들어와 연장에서 몇 차례 슈팅과 돌파를 시도하는 등 기다렸다는 듯 맹활약했다.

이에 벤투 감독은 이승우를 넣은 건 팀에 활기를 주기 위해서였다. 연장 30분을 염두한 교체였다. 역습 시 볼을 갖고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는 자원이다. 몸 상태 좋아 내린 결정이다. 수비에도 도움을 줄 거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 아래는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전반 끝나고 어떤 주문을 했나?

상대늬 긴 볼 대응을 주문했다. 세컨드 볼을 잘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점유율 높게 가져가되 수비로 전환되는 걸 유념하자고 했다. 우리가 주도하려고 했지만, 잘 안 됐다.

- 1대1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계속 누웠다.

우리 선수들은 이런 상황에서 빨리 일어난다. 관전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그런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상대에 관해서는 내가 밝힐 수 없다.

- 지배하는 축구는 좋다. 그러나 템포 문제가 드러났다.

조별리그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연계, 패스 미스 등 쉬운 장면에서 많은 실수가 나왔다. 볼을 쉽게 빼앗겨 상대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졌다. 효율적으로 빌드업하면서 공격을 전개하는 게 이뤄져야 한다.

- 6일 휴식 후 몸이 무거웠다.

맞는 말이다. 딱히 설명할 방법이 없다. 모든 선수의 컨디션이 한결같을 순 없다. 손흥민의 경우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이재성은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공격진에서 이런 어려움이 발생했다. 잘 쉬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 이번 대회에 새로운 축구 스타일이 유행하는 것 같다. 한국과 일본 등.

감독과 팀마다 원하는 축구가 있다. 11월 호주 원정 평가전을 제외하고는 내가 부임한 후 스타일이 잘 유지됐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걸 하겠다.

- 황인범 대신 이승우를 투입했다.

이승우를 넣은 건 팀에 활기를 주기 위해서였다. 연장 30분을 염두한 교체였다. 역습 시 볼을 갖고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는 자원이다. 몸 상태 좋아 내린 결정이다. 수비에도 도움을 줄 거라 판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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